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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의 斷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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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남웅 Sep 03. 2021

교토의 밤

고독과 자유의 경계선에서






익숙하지 않는 건물

독특한 등과 불빛

귀에 부딪히는 어색한 말들이

물밀듯 쏟아지는 선 도시


아무도 나를 알아보지 않고

아무도 내게 관심이 없는

고독과 자유의 경계선에서

귀과 눈에 담겨지는 고독을

오롯이 즐기며 걷는 길


아주 오래도록

마음 한구석에 버려두었던

내가 사랑하는 이들과

나를 사랑하는 이들이

그리움으로 살아서 함께 걷는 길


그래서 더 설레고

그래서 더 그리운

교토의 밤





 


July, 2019

교토(Kyoto),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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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Edit by 김남웅(Namwoong-Kim)]

Seou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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