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용맹한 바닷가재 Oct 27. 2022

자녀가 성장하는 것을 본다는 것

어제저녁 첫째 딸이 학원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이었다. 


딸이 말했다. 


"아빠 줄넘기하고 싶어요."

"그래? 그런데 너무 늦었는데?"


"1분, 아니 3분만 할게요."

"그래, 잠깐 하자."


오랜만에 딸이 줄넘기를 하는 모습을 봤다. 

전 보다 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위, 바위, 보 줄넘기라는 게 있었는데 생각보다 잘해서 놀랬다. 


앞으로 뛰어가면서 줄넘기를 하는데 자꾸 멈추길래 

팔이 위아래로 움직이지 않도록 신경 쓰고 해 보라고 조언하니 

더 멀리 갔다.


딸은 줄넘기에 흥미와 재미를 느끼고 있었다. 

할 때마다 조금씩 성장하는 스스로가 대견스러운 것 같았다.


딸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니 참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 


<행복의 정복> 저자 버틀런드 러셀은 책에서 이렇게 말했다. 


'자식이 자라는 것을 보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다.'  


이 말에 공감한다. 


그저 바라만 봐도 행복할 수 있다니 참 감사하다. 

매거진의 이전글 비 오는 날 걸으면 좋은 점 3가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