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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맞다.
by
오연주
Sep 14. 2024
출근때부터 한두방울
비가 떨어지더니
급기야
내려꽂히듯이
땅을 향해
급하게 쏟아진다.
텀블러와 반팔티를
금방 젖히는 비
그리고
머리카락을 타고
흐르는 빗물이
입으로 들어간다.
옷을 갈아입고는
일하려는데
비향기가 나는 듯.
비에 젖는 날은
기분이 좋다.
비록
축축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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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팔
빗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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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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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살아가는 모든 것에서 경험하는 느낌을 적어가요.여행.사람들.일상속 이야기를 기록하고 나누려해요.간호사로 적어가는 글이예요.삶의 자취이자 흔적들을 기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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