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국
소고기를 끓여서
진국이 우려지면
물을 조금씩 섞어서
불려놓은
당면을 넣어서 끓여서
맨마지막 계란푼 것을 흩어서
부어준다.
우리집에는 해장국이 없었는데
아버지 술드시고 오시는 다음날 아침메뉴였다
소고기국.
부드럽게 후루룩 넘어가는 당면
소고기가 속을 풀어주고
든든하다.
가끔 그 기억을 되살려보면서
끓여먹는 순한 해장국.
당면 품은 소고기국.
살아가는 모든 것에서 경험하는 느낌을 적어가요.여행.사람들.일상속 이야기를 기록하고 나누려해요.간호사로 적어가는 글이예요.삶의 자취이자 흔적들을 기록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