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소개팅부터 결혼까지
결혼의 꽃은 뭐다? 신혼여행
친구들 중에는 나한테 신혼여행 가고 싶어서 결혼하는 거 아니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다. 그만큼 어디로 신혼여행 갈지 고민하는 것이 결혼 준비 중 가장 신났다.
신혼여행 후보지는 세 곳이었다.
1. 유럽의 휴양지(ex. 남프랑스)
2. 발리
3. 하와이
솔직히 유럽은 이미 많이 가봐서 많이 끌리지 않았다. 반면, 남자친구는 유럽을 한번도 안가본터라 같이 간다면 남프랑스가 아닌 파리, 로마 등 유럽여행의 정석으로 가야할 것 같았다. 그래서 패스~
발리는 유럽보다는 끌렸다. 예전부터 가보고 싶은 도시 중 하나였다. 그러나 발리는 지금이 아니라도 갈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 같았다. 그래서 패스~
최종 결정지는 하와이였다. 원래부터 하와이가 가고 싶었다. 산도 있고, 바다도 있는 곳. 휴양도 하고, 관광도 할 수 있는 곳. 한 번도 안 가본 미국인데다가 무엇보다도 날씨가 좋은 곳!!! 다만, 환율이 비싼 상태고, 오르락 내리락 너울쳐서 안그래도 코로나 이후로 하와이 물가가 올랐다고 하는데 남들보다 훨씬 비싸게 다녀온 것 같다. ㅠㅠ
내가 스드메를 준비할테니, 남자친구에게 신혼여행을 준비하라고 했다. 그랬더니 바로 여행사 예약.... 나쁜 건 아니지만 뭔가 진 느낌?! 게다가 결혼 준비하면서 내가 중간에 퇴사해서 쉬게 되는 바람에 남은 신혼여행 준비는 거의 다 내가 했다...ㅠ 그래도 내가 준비한 것들에게 대해 남자친구가 전혀 토를 안 달고, 여행 내내 너무 좋다고 얘기해줘서 좋았다.
우리가 한 것은
1. 항공권 예약
2. ESTA 신청(비자)
3. 각종 투어 예약(마우이 스노쿨링, 쿠알로아랜치 투어(예약했다가 취소함))
4. 환전(인천공항에서 픽업)
5. 트래블월넷 카드 만들기 (배송시간 걸리니 미리 만드세요!! 그리고 환율 체크하면서 달러 쌀 때 조금씩 사놓으세요.)
6. 여행일정 대략(?) 짜기
여행사에서 한 것은
1. 숙소 예약
2. 1일 투어
3. 렌터카예약
4. 여행자보험 가입
5. 오하우 공항-호텔 픽업
하와이는 자유여행으로도 충분히 가능하고 워낙 관광지인데다가 한국인도 많아서 여행이 어렵지 않다. 하지만 신혼여행은 여행 외에도 준비할 것들이 어마어마하게 많기에 여행사 통해서 간 것은 결론적으로 괜찮았던 것 같다. 자세한 여행 내용은 아래 링크 참고!
https://brunch.co.kr/@ryouwon/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