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관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다
지난 1월 말 새로운 프로젝트 팀에서 일하게 되면서 과거에 경험해왔던 많은 프로젝트에 비추어 많은 생각을 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대학원 시절 Peopleware라는 에세이를 하나씩 맡아서 번역하고 그 내용을 발표하는 수업이 있었는데, 아마도 그 수업이 "프로젝트 관리론" 수업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조직 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과 문제들에 대해 에세이로 정리해 놓은 글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딱히 주어진 상황에 대한 결론은 내어주지 않았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혹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일들이 언급되고 있었고, 당시 "소프트웨어 공학" 수업에서 진행되고 있던 프로젝트 때문에 그 상황이 마치 현실인 것처럼 다가왔었다.
앞으로 몇 차례에 걸쳐 특정한 상황들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에세이 형식으로 써볼까 한다.
쉬운 일을 어렵게 만드는 것도 그리고 어려운 일을 쉽게 만드는 것도 사람이고 결국 조직에서 답을 찾아야 하는 것인데, 특정한 상황이 해결 또는 악화되는 상황을 가능한 상세하게 기술해보려고 한다. 딱히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각자의 상황에서 각 조직의 성향에 따라 다른 해결책이 나올 수 있을 거라고 보고, 나는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입장에서의 방향을 제시해 보려고 한다.
오늘은 프로젝트의 간단한 소개 정도 하고, 다음에 이어질 글에서부터 구체적인 상황들을 하나씩 정리해보자.
프로젝트명 : I프로젝트
프로젝트 오너 : SP사
설명 : M국가의 K도시 내의 PR사, MR사, KT사, ER사는 유사하지만 독립적인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는 회사들이다. SP사는 이 4개의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합하여 고객에게 단일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표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가 완료된 후에 고객들을 각 4개사의 서비스를 상호 호환 가능하도록 이용할 수 있고 추가적인 이득이 발생한다. SP사는 이 프로젝트를 운영하기 위한 TA사를 설립하고 TA사에 투자할 투자자를 확보하여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자금을 확보하고, TA사가 설립되어 향후 통합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한다. 현재 TA사는 페이퍼 컴퍼니이고 실제 모든 수행은 SP사가 수행을 하며, 4개 사와 투자사와의 협의도 SP사가 수행한다. 또한 SP사는 이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유사한 사업의 경험을 가진 KS사를 프로젝트 관리 역할로 지정하고, VI사를 통합 프로젝트의 수행사로 지정하였다. KS사는 수주한 프로젝트를 P사와 L사와 계약하여 프로젝트 관리 업무는 KS사, P사, L사가 공동 수행을 한다. 또한 이 프로젝트는 4개사의 기존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각 4개사와의 통합을 담당하는 수행사들이 존재한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