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긷자」 소설 집필을 위한 초기 환경 조성
VitePress로 통합 집필 환경을 만들어 두고도 쉽사리 손에 잡히는 무언가가 금방 나오지 않는 것은, 전용 환경 구성을 위한 개발도 해야 하고 제가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도 정리해야 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가 쉽지 않아서일 거라고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다른 작가님들은 어떻게 그 많은 분량의 콘텐츠를 생산해 내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세상에 내놓기로 마음먹은 본인의 이야기를 매일매일 조금씩 쌓는 노력도 정말 엄청난 에너지가 들어가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해야 할 일을 미루는 건, 창의적인 접근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어느 심리 전문가의 말을 떠올리며, 한동안 많은 일을 미루면서 스스로를 그저 ‘괜찮다’ 다독이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다가 나온 접근 중 하나는 ‘목업 책’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시작할 엄두도 나지 않는 마라톤 풀코스 완주 같은 일을 달성하기 위해, 계단 오르내리기부터 하는 하체 및 심폐지구력 단련이나 단축코스 완주라는 달성 가능성이 높은 일을 먼저 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만든 일입니다. ‘목업 책’은 일종의 ‘종료시점이 명확한 천국의 계단 운동 기구’라고 정리를 하셔도 좋습니다. 특정 분량의 책 제작을 위해 의미 없는 텍스트로 가득 채운 콘텐츠 묶음입니다.
로컬에서는 아래 경로로 추가된 목업 책의 메인 화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포트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sample-docs가 5173 포트에서 먼저 구동 중이라, 추가된 폴더의 것은 5174 포트에서 구동되고 있습니다.
http://localhost:5174/dummy/novel-7chapters/
프로젝트 저장소와 연결된 GitHub Pages 경로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enchic.github.io/gitzza-plaza/dummy/novel-7chapters/
저장소의 루트에 dummy라는 폴더가 추가됐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로 7개 챕터를 가진 소설을 위한 목업을 위해 novel-7chapters 폴더가 생성되어 있고, 이 안의 구성은 sample-docs의 것과 비슷하다고 정리하시면 됩니다.
./dummy/novel-7chapters/
├─ chapter1/
│ ├─ index.md
│ ├─ episode1.md
│ ├─ episode2.md
│ ├─ episode3.md
...
├─ chapter7/
├─ index.md
├─ cover.md
├─ table-of-contents.md
각 마크다운 문서는 의미 없는 텍스트로 이루어진 문단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현재, A4 기준으로 생성된 출력용 PDF 문서는 총 73페이지입니다. 최종 분량이야 여러분이 덜어낸 문장들의 양으로 정해지겠지만, 목표 없이 달리는 것보다 원하는 목표를 두고 달리면 체력 안배도 가능해지니, 목업 책으로부터 글쓰기를 해 보시는 것도 권장합니다.
1. 원하는 분량을 맞추기 위해 특정 episode 문서에서 기존 문단 여러 개를 복사한 다음 원하는 만큼 붙여 넣기 합니다.
2. 저장소의 루트에서 아래 명령어로 PDF 파일 생성 후 총 페이지수를 확인합니다.
npm run export-pdf:dummy:novel7chapters
생성된 파일 위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파일명은 명령이 실행된 날짜와 시각으로 자동 지정됩니다.
./dummy/novel-7chapters/dist-pdf/vitepress-20250227-125612.pdf
3. 목표한 분량이 정해지면 의미 없는 텍스트의 문단들을 계단이나 보도블록 삼아 하나씩 밟아[지워] 나가면서 본인의 이야기로 채우시면 됩니다.
브런치북 「글을 Git[긷]자」는 웹 서비스를 위한 UI/UX 개발자인 저자가, 다년간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Git과 GitHub 그리고 Visual Studio Code라는 무료 범용 텍스트 에디터를 이용한 글쓰기 방식을 제안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https://github.com/enchic/gitzza-pla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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