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말을 나누었기에,
내 입가엔 미소가 가득 했을까.
어떤 맘을 받았었기에 너 없는 이 곳에,
아직도 네가 있을까?
무슨 말을 들었었기에,
내 시선은 너에게 멈춰 섰을까.
어떤 맘을 너에게 주었기에,
내 맘은 아직까지도 이렇게 텅 비어 있을까?
채워지지 않을까.
너와 걷던 그 시간에는,
이 공원이 짧게만 느껴졌는데.
혼자 걷는 오늘,
이 곳은 끝이 안보여서 그냥 터벅터벅 걷고 있어.
그냥 터벅터벅 걷고 있어.
그냥 터벅터벅 네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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