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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소한일상 Apr 03. 2016

이별..

주체할 수 없이 흘리는 눈물과 

가슴 깊은 곳에서 응어리진 이 슬픔은


내가 당신과 헤어진다는 사실보다

헤어진 후에 찾아올 혼자만의 시간 때문 일 거예요.


누군가와 헤어진 다는 건

어쩌면 그 사람을 다시 볼 수 없음을 알기 때문에 


그래서 그 사람과 영영 남이 될 것 같아서

그래서 그 사람을 내 기억 속에서

조금씩 조금씩 지워야 하기 때문에

괴로운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그 사람 때문에

내가 힘이 나고, 웃고, 

살아가야 되는 이유를 떠올릴 수 있었는데


이제는 내가 무엇 때문에 살아야 될지

이렇게 가슴 아픈 건


그 사람과 헤어지기 때문이 아니라

한 사람을 두고두고

가슴 한편에 묻어야 되는 이유 때문 이겠지요.


당신 때문에

행복했던 순간순간에 취해

잠을 청할 수 있었던 나날들이


이젠 당신을 잊기 위해서

하루하루 하염없이 깊은 슬픔을

속으로 삭이면서

이렇게 밤잠을 설치는 하루를 보낸 답니다.


어떻게 하면 당신과의

기억을 슬프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요?


당신은 아세요?


내 이런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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