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끈이 풀이던 어느 날

by 소소한일상

몇 일전부터

신발 끈이 묶어도 묶어도
계속 풀리는 일이 있었다.

왼쪽 신발 끈이 묶이면, 풀리면
오른쪽 신발끈이 묶이면 풀리고
번갈아 가면서 말이다.

신발 끈을 고쳐 매고 다시 길을 가면서
문득 옛날에 선배가 해준 말이 기억났다.


"신발끈이 풀어지면
누군가가 너를 그리워하는 거라고.

그리고,

왼쪽 신발 끈이 풀어지면
상대방이 너를 그리워하는 거고,

오른쪽 신발 끈이 풀어지면
네가 상대방을 그리워하는 거라고."


왜 일까? 갑자기 이 말이 떠오르는 건...


"누가 날 생각하고 있는 걸까?"


혹시 신발끈이 풀리는 일이 있다면 한 번쯤

생각해보는 건 어떨는지요?


- 비 오는 어느 퇴근길을 재촉했던 날의 일상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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