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푼 꿈을 안고 창업을 준비 중인 사업가가 있다면, 지금쯤 아마 머리가 터질 지경일 것이다. 이런저런 걱정과 해야 할 일들이 물밀듯이 밀려오기 때문이다. 이때 자잘한 고민에 휩싸이면 죽도 밥도 안된다. 미친 듯이 몰입해서 머리를 써야 할 생각거리는 따로 있다. 어쩌면 이런 성찰의 시간을 통해 운명이 바뀔지도 모른다. 창업자가 진짜 집중해야 할 네 가지 고민을 살펴보자.
창업자를 멘토링 해보면 자신의 사업을 입체적으로 조망해보고 사업성, 수익성, 성장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보지 않은 경우를 접할 때가 있다. 한마디로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정리가 덜 된 것이다. 이것을 왜 고민해야 하는 걸까? 어떤 종류의 사업이든, 사업을 하는 이유는 '돈을 버는 것'이다. 어떻게 돈을 벌 것인지 구조화한 것이 바로 비즈니스모델이다. 이 작업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하는 도구가 린스타트업 비즈니스모델인데, 각 영역을 다 채우면 사업을 다각도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제조형 사업이라면 비즈니스모델 캔버스 도구가 더 효과적일 수 있으니 참고하자.)
스타트업 세계에서 떠도는 말 중에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이라는 것이 있다. 창업 3~5년 차 스타트업이 겪게 되는 자금난을 뜻하는데, 많은 기업들이 이 시점을 버티지 못하고 망해버린다. 스타트업의 생존 조건으로 자금조달 전략이 매우 중요함을 말해주는 단어다. 사업 자금이 부족해서 쩔쩔 매본 창업자라면 알 것이다. 그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가를. 예비 창업자라면 어디서 돈을 끌어올지 머리가 지끈거릴 텐데, 비교적 가능성이 높은 예비창업 패키지부터 도전하는 것이 좋다. (참조: 정부 지원 사업 1억 받고 시작하는 법) 최대 1억 원까지 가능하니까 집중해서 사업 지원을 따 낼 수 있도록 하자. 이 자금을 토대로 창업을 한 이후에는 다양한 정부지원제도, 엔젤, VC 등의 투자를 통해 죽음의 계곡을 건너야 한다. 최선을 다하는 창업자에게 부디 신의 가호가 있기를!
무릇 사업이란 사람이 하는 일이다. 아이디어가 아무리 뛰어나도, 자금이 넘쳐나도 '사람'이 사업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면 말짱 꽝이다. 투자자가 투자를 결정할 때 가장 눈여겨보는 부분도 '누가' 이 사업을 하는가이다. 그만큼 사람이 중요하다. 창업자가 마주하게 되는 큰 고민 중의 하나가 바로 그것이다. 얼마 전에 만난 한 스타트업의 대표는 처음부터 사람을 셋이나 뽑았는데 시킬 일이 많지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는 고민을 토로했다. 사업 초기에는 인력 구성을 최소화하여 출발하는 게 좋다. 외주 처리가 가능하다면 최대한 활용하고, 제품/서비스 출시 등 사업이 가시화된 후에 채용해도 늦지 않다. 또한 필요한 사람을 구하는 것도 어렵지만, 잘못 뽑아 놓고 속이 타들어가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잊지 말자.
창업에 앞서 자신에게 진지하게 물어봐야 할 것이 있다. '나는 무엇을 잘하지?, 내 핵심 역량은 무엇인가?, 내가 부족한 부분은?' 등의 근본적인 질문이다. 기획, 영업, 개발 등 사업에 필요한 역량을 나열해 보고 자신의 수준은 어떤지 살펴보는 거다. 탁월한 것, 보통 수준인 것, 부족한 것 등으로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 만약 자신에게 불꽃같은 의지만 있고, 필요한 역량이 너무 부족하다면 지금 창업하는 것은 재고하는 것이 좋다. 창업보다는 눈여겨 봐둔 스타트업에 입사하여 많은 일을 경험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스타트업은 일당 천이 기본이기 때문에 싫어도 여러 가지 일을 해낼 수밖에 없다. 훗날 창업의 훌륭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피칭랩은 사업기획, 구성, 전달 전문가 로서 당신의 아이디어가 세상과 잘 소통하며 최고의 가치를 표현하도록 코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