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성엽 Nov 30. 2021

글로벌 스타트업 COMEUP IR참관기




지난 11월 17일~19일에 글로벌 스타트업 COMEUP 행사가 있었다. 스타트업 투자유치 및 소통을 위해 다양한 주제의 세션이 진행되었는데, 특히 스타트업 Showcase가 눈길을 끌었다. 시장에서 이미 성과를 내고 있는 주요 스타트업이 참여하여 공개 IR 피칭을 하는 자리였다. 꼼꼼하게 살펴보면서 필자가 느꼈던 아쉬운 점과 몇 가지 포인트를 정리해 보았다.


좋았던 점


대부분의 스타트업 대표가 자신감 있게 피칭을 해 나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초기 스타트업에게 흔히 나타나는 과도한 긴장감, 주눅든 자세와 말투, 중언 부언 등의 실수가 보이지 않았다. 수많은 실전으로 갈고 다듬은 경험의 결과가 나타나는 듯했다. 적절한 동영상, 깔끔하게 정리된 시각요소와 텍스트는 발표의 내용 이해를 돕는 기능을 충실히 해냈다. 이 부분도 역시 많은 시행착오 끝에 얻게 된 노하우였을 것이다.


아쉬웠던 점


일부 발표는 기술력을 과시하려고 이것저것 늘어놓기만 하고 맥락 없이 끝나버린 경우도 있었다. Showcase여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너무 산만해서 몰입이 안 되었던 것이다. 이와 같은 구성의 실수는 기술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는 스타트업 발표에서 종종 발생하곤 한다. 피칭에서 보여줘야 하는 것은 기술력 자랑이 아니라, 그 기술이 얼마나 큰 비즈니스 가치를 만들 수 있느냐다. 이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것만은 꼭!


발표를 마칠 때마다 심사위원(VC)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는데, 이 시간은 투자자가 무엇을 궁금해하는지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다. 현장에서 나왔던 질문을 통해 꼭 기억해야 할 포인트를 추려보았다.


Q. 그 기술(제품)의 현재 완성도는 어떻게 되나?

투자자는 '시간'을 궁금해한다. 스타트업이 추진 중인 기술(제품) 개발이 현재 어떤 단계에 있으며, 향후 투입될 인력과 필요한 자금에 대한 플랜을 듣고 싶은 것이다. 스타트업 대표의 머릿속에는 수만가지 계획이 서 있을 테지만, 발표 자료에 구체적으로 표현되지 않는다면 투자자는 알 길이 없다. 놓치지 말자.


Q. 다른 인접 제품으로 확장 가능한가?

투자자는 해당 제품(서비스) 뿐만 아니라 그 너머를 보고 싶어 한다. 어떤 제품이 관련 사업으로 확장되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진출하는 등의 시장 확대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이다. 사업의 성장성은 투자 여부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므로, 발표 자료에 적극적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Q. 제품의 기술 우위는 한마디로 무엇인가?

이미 많은 플레이어가 존재하는 시장에 뛰어드는 비즈니스라면, 투자자 입장에서 궁금한 것이 '경쟁력, 차별성, 기술 우위'이다. 이것을 어필하지 못한다면 그저 그런 me-too 제품으로 취급될 것이다. 경쟁사 대비하여 무엇이 뛰어난지, 어떤 차별적 가치를 주는지 등을 잘 정리하여 투자자를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피칭랩은 사업기획, 구성, 전달 전문가 로서 당신의 아이디어가 세상과 잘 소통하며 최고의 가치를 표현하도록 코칭합니다."



IR Pitch, 사업기획과 비즈니스 모델링, 소통을 위한 교육/ 멘토링이 필요하세요?

메일: oeoechoi@naver.com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맺기


필자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가요?

https://www.pitchinglab.kr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블로그 : https://blog.naver.com/goodpitch


작가의 책 소개

* e-Book : 스타트업이 알아야 할 35가지 이야기

* e-Book : 투자자를 사로잡는 피칭의 비밀

* e-Book : 승리하는 피칭 교과서(How to win funding?)

* e-Book : 발표(PT) 자료를 쉽게 만드는 8단계 접근방법

* e-Book : 슬라이드 초보에서 빠르게 탈출하는 방법

* e-Book : 발표불안에서 벗어나는 스피치와 심리 훈련법

* e-Book : TED에서 배우는 통찰력 있는 프레젠테이션 비밀 6가지

* 프레젠테이션의 두려움과 맞서라




매거진의 이전글 스타트업이 뽑으면 안되는 직원 유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