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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어둡고 차디 찬
바닷속 깊이
제 육신 놔두고
노란 들꽃으로
집 앞에 피었습니다
눈물로 지새우는
부모 형제에게
마지막 인사라도 하고 싶어
바람의 도움으로
꽃잎을 흔들어 보입니다
저 여기 있다고
바람도
저를 가엾이 여기는데
산 사람들은
저를 잊으려 합니다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십시오
퉁퉁 부은 살점이라도
앙상한 뼛조각이라도
제 몸이 묻히는 곳에
다시 태어나고 싶습니다
2016.09.04.
비겁한 자들은 늘 진실을 외면하려 한다.
지금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