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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그림 묵상

밤바다

by 원석


병원에서 추석을 보낸다.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는데 여러 생각이 든다.

창밖을 보니 불빛들이 일렁인다.

밤바다처럼 보였다.

몇 해 전 갔던 제주도가 생각났고

더 오래전에 갔던 부산이 생각났다.

낮에 못 보던 빛이 밤이 되니 새록새록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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