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자유의지는 없다?
책은 세문장으로 요약된다.
1. 자유의지(der freie wille)는 환상이다.
2. 그 환상은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의 결과며, 생존에 기여하므로 유용하다.
3. 환상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우리도 좀 바뀌어야 하지 않겠어?
다이어트에 신경 쓰여서 '이제 아메리카노만 먹을 거야'라고 굳게 다짐하고 카페에 들어선다.
어김없이 항상 먹던 세상 맛있는 '돌체 라테'를 주문하고 있는 나.
이건 내 자유의지가 발현되어 결정한 것인가?
대부분의 결정과 행동은 이렇다는 얘기다.
과거에 겪어온 모든 경험 그리고 지금 처한 환경, 나의 본능, 그 안에서 가장 적합한 결론은 이미 정해져 있다는 것.
이걸 자유의지로 봐야 하는가.
우리가 생각하는 "완전 자유롭게 내 의지로"라는 건 환상이다.
인정/인식하기 어려운 개념이지만 온갖 증명은 끝난 상황. 뭔가 의지를 가지고 생각하기 전에 이미 결정은 되어 있다.
그런 기저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불합리하게 되어있는 제도들이 보인다.
가장 심각해지는 부분은 법과 처벌.
저자는 '의도적으로' 잘못을 했을 때만 벌이 가능하며, 다른 이들을 보호하는 것이 목적 이어야 하고, 처벌이나 복수를 위해서가 아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 정신 질환자의 범죄, 아무 의도도 없는 범죄, 다른 선택이 없는 범죄
그 사람을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이 발생하게 된 과거의 경험과 환경 등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
점점 더 촘촘히 셋팅되는 규제가 우리의 자유의지를 더 좁혀오게 해서야 되겠냐는 것.
자유의지가 없다라는 인식이 기저가 된다면, 법과 범죄 이외에도 여러가지가 재설정되어야 할 수 있겠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업데이트하기 위한 노력과 발전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정진하쟈.
- 자유롭다 = 완고하다 = 곧이곧대로 자기 길로 간다
- 그런데, 정말 완고와 자유의지가 관련 있나?
- 내력대로 살아가니 완고한 사람이 더 자유롭지 못한 건 아닌가
- 뇌의 과제 = 오래 생존, 부가적 기능 = 유용한 환상
- 얼마나 자유로운지는 미리 결정되어있음 by 1)종의 계통 발생사, 2) 개개인의 인생사
- 우리가 아는 자유의지 : 도덕관과 연결, 책임능력을 가짐
- 사법권 : 범죄자로부터 인간을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야 함, 행동 때문에 처벌하는 것은 고대의 '복수'에 상응하는 것으로 현재의 법과 안 맞음
자유의지에 대한 철학자들의 생각
- 자유의지 : 물질과 정신의 관계
- 두 가지 측면
- 1) 인간 행동은 외부조정으로 이뤄짐
--- 결정론자 : 우리 세계가 제대로 진행되려면 틈이 허용되면 안 됨, 법칙이 철저히 작용되어야
--- 고대 그리스 운명의 신 '모이라'
--- 아우구스티누스 '예정설'
--- 베른하르트 렌쉬 '결정론:다법칙적으로 규정되어 있다'
- 2) 자유롭게 결정한다는 이념은 윤리적 숙고와 관련
--- 비결정론자 : 세계의 복잡성은 '구멍'을 허용함, 마이크로 영역에서 결정된 게 없으므로 '자유'를 인정해야
--- 파스쿠알 요르단 '자유의지는 원자 물리학이 지지한다'
--- 칼 포퍼 '자유로운 행동 전체로 비결정적 '열린'세계가 가정되어야 한다, 비결정론자 지지
--- 소크라테스 : 의지는 선을 추구하는 힘, 그 힘으로 질서 탄생
--- 플라톤 : 윤리적 숙고 -> 도덕 실현 -> 책임의식 가지고 행동하라
--- 아리스토텔레스 : 윤리적 행동 = 인간의 특이점, 우리는 자의식 가진 존재
- 스토아 철학자 : 섭리를 믿음
- 기독교 : 인간의 신의 창조물, 인간은 신의 의지를 충족해야 하고 인간의 자유는 그것을 의미
- 중세적 사고 : 오로지 신
- 근대 : 자유의지를 문제 삼을 수 있게 됨
- 르네상스 : 자유로운 결정을 하는 인간을 찬양
- 계몽주의 볼테르 : 우리는 어떤 의미에서 인간이 자유롭다 할 수 있는가
- 계몽주의 칸트 : 도덕적 자유의 절대 옹호자, 자유의지는 감각적 충동에서 독립한다는 의미, 이성
- 뒤싱 : 의지는 도덕적이면 선한 의지, 아니면 악한 의지, 의지는 도덕을 선택해야 함 ( 그럼 자유의지인가? )
- 독일 관념론 고틀리프 피히테 : 신은 도덕적 세계 질서, 인간은 정신과 도덕성과 의지의 총체
- 쇼펜하우어 : 결정론자, 우리가 무엇을 원하든 세계의 철저한 인과성에 의해 확정되어 있음
- 영국 경험론 데이비드 흄 : 자유의지 부정
- 조지프 프리스틀리 : 모든 의지 행동은 그때마다 자극하는 정신적 요소에 의해 결정됨
- 토머스 홉스 : '인간은 인간에게 늑대, 만인은 만인의 투쟁 상태', 자유와 결정론 동시 인정, 하기 싫은걸 안 할 수 있으면 자유로운 것, 결정론과 자유는 모순되지 않음
- 인도 철학 : 윤리적 문제와 연관
- 불교 : 도덕 = 카르마 , 우리 행동과 그 밖의 것들이 인과관계에 놓여있음. 업을 남김
- '자유'의 정의가 모두 다르다...
본성에서 자유로운 인간은 없다
- 자유의지에 대한 이념은 문화적 산물, 자유의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생물학적 기관인 뇌 덕택
- 자유의지는 존재
--- 단, 자연선택에 따른 결과이며, 도덕적 행동의 근거로 삼으려는 이념으로서 존재(언어, 음악, 돈 같은 것)
--- 글, 언어, 역사, 기억.. 의미가 있어도, 사실은 신경망 속의 망상이다.
- 토피치 : 인간은 특별하다. (오늘날에는 그렇지 않음)
- 영장류 연구가, 인류학자 : 원숭이도 사람인가? 에 대해 Yes
- 다양한 이론과 경험적 탐구 결과 -> 자유의지는 없다고 함
--- 우리는 본성, 다른 식으로 존재 불가. 도덕, 이데올로기, 종교는 본성의 특수한 발현
- 인간은 환상을 필요로 하는 동물
신의 유용성 - '필요한 신'의 탄생
- 종교적 상상을 지니지 않은 문화는 없음
- 선사시대는 '설명의 곤경'에 처해있었음 - 성난 '정신들'을 달래는데 긍정적 이용 가능
- 호모 메타피지쿠스(형이상학적 인간)
- 죽음에 대한 의식은 특히 종교적
- 종교(신화, 미신) => 사회의 안정, 경험 공유, 극복, 결속, 사회적 동일성
미신 역시 '믿음'의 한 형태일 뿐
-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은 인간에게 전적으로 '유익하다'
- 스스로가 무지하다고 느끼는 상태는 스스로가 알고 있다고 느끼는 것보다 나쁘다. 안다=안심
- 신에 대한 믿음이 신의 존재 증명 아니듯, 자유의지가 유익하다고 해서 존재하는 것은 아님
어째서 우리는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어야 하는가
- 인간은 의미를 쫓는다
- 인간의 인식 장비는 '합목적적이라는 가설'을 가짐.
- 인식 장비는 우리에게 세계의 진리를 전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생존을 가능하게 해 주려고 선택된 것. 환상도 허락.
- 우리는 무엇 때문에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어야 하는가?
'세계가 공정하다'라는 믿음 혹은 환상의 용도
- 긍정적 환상, 만족-극복하게 해 줌.
- 진화의 이슈는 고등과 하등이 아니라, 어떻게 해결하느냐임, 진화는 방향이 없음 (그러나 인간은 방향을 원함)
--- 지렁이는 문제를 나름대로 해결하며, 침팬지 못지않다
- 인간이 진화의 정점? -> 환상의 영역임
- 진화는 열려있는 과정
진화의 화살표는 인간을 향해 있었나? No
- 30억 년이 지났으나 아직도 박테리아는 북적대는 중
진화는 맹목적이고 근시안적인 건축
- 진화는 이미 존재하는 설계도를 끊임없이 변경하며 만드는 공작, 환경이 바뀌므로 모든 적응은 일시적
- 모든 적응은 일시적 개작일 뿐
진화에 '의도된 목적'은 없다
- 진화는 일방통행, 비가역성 : 파충류 -> 새, 포유류로 갈 수 없음
- 유기체는 역사를 지닌 시스템
큰 여파를 지닌 "작은 걸음"
- 작은 걸음으로 아주 천천히 연속적으로 전개
- 의식을 지닌 동물이 지속적 성과를 거두어 끝까지 살아남을지는 알 수 없음
결국 모든 것은 교착상태에 빠진다
- 진화는 순수한 교착상태로 이뤄짐, 종의 멸종은 진화의 동반자
- 진화는 '네트워크 인과성' (선형으로 발생하지 않음)
- 정신 = 의식 현상 = 뇌의 특성에 따른 것
- 인류의 위상 by 뇌의 진화 : 종교, 도덕, 의도...
- 인식 능력들 간의 상호 보강의 결과 = 자유의지라는 이념
뇌에 달려 있다
- 뇌는 우리의 의지가 영향을 끼칠 수 없는 자신의 고유한 실재를 지녔다(의도적으로 꺼내지 못하기도 함)
뇌와 정신의 단일성
- 이원론 : 인간만 의도를 가짐, 비과학적 신화임.
--- 인간 정신은 뇌의 진화의 산물. 정신은 뇌와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음
--- 증거 : 마약, 알코올로 의식상태가 현저히 바뀜
--- 이원론의 흔적 : 나'의' 다리가 아프다. 나'는' 내 손을 움직인다
- 정신현상 : 뇌 시스템의 특성.
--- 특정한 기관들(날개, 지느러미)의 특성이 운동인 것과 마찬가지. 날개로부터 운동을 찾으려고 하진 않잖아?
- 문화는 뇌의 산물, 뇌와 함께 발전한 것. 뇌는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의 산물
인간 정신의 수수께끼는 이미 풀렸다
- 정신의 모든 '활동'이 뇌 작동의 표현이라는 것이 분명하므로, 정신은 더 이상 수수께끼가 아니다
- 자의식 : 의도성, 예견, 시간 감각, 상징주의, 죽음에 대한 의식
--- 상징주의와 죽음에 대한 의식은 인간만 가짐
- 프랑크푸르트 '일차적인 욕망 & 이차적인 의지' : 이차적 의지조차 일차적 욕망에서 환기된 것
- 확실한 것 : 의식이 뇌의 특정한 물리적/화학적/생리학적 과정에 완전히 속박되어 있음
모든 행동은 신경 프로세스가 결정해 놓은 것
- 윌리엄 그레이 월터 실험(1960) : 뇌에 전극관, 과제는 스위치 눌러 환등기 작동, 생각보다 다음 그림이 빨리 나왔다고 진술.
--- 벤저민 리벳 실험(1985) : 뇌 활동 시작(준비 퍼텐셜) 이 의지 결정(결정시간을 눈으로 확인)보다 0.5초 빨리 일어남, 손을 움직이기 전에 뇌 속의 어떤 과정이 운동을 미리 결정
- A소시지를 사러 갔는데, 김이 모락모락 나는 B소시지를 발견하고 바로 사서 먹어치움
--- 결정 바꾸는데 정말 빠른 시간 걸림. B소시지가 모든 주의를 차지. 의지는 개입 안 함. 이런 경우 흔함
--- 이런 결정은 결정은 경험과 체험 등에 기초한 무의식적 동기에 의해 선점됨
- 원하는 것만 듣고 보는 경향
- 인간의 뇌는 진리를 인식하기 위해 선택된 것이 아니라 생존하기 위해 선택된 것임
- 유용한 환상도 같이 발전됨, 그중 하나가 '자유의지에 대한 환상'
의미를 추구하는 형이상학적 인간들 , 이 세계의 불가사의에 대한 설명?
- 선사 시대, 자기 자신에게만 의존해야 했음
- 사냥 실패, 가뭄, 질병, 죽음 : 타격을 감당하는데 도움이 된 것은 '미래에 대한 조망' 뿐
호모 파베르, 자유의지의 기원
- 선사 시대, 돌을 사용하면서 생존 가능성이 높아지고 & 의식 활동이 성장하며 스스로 능력이 있다는 인상
자유의 세 가지 지평 - 생각의 자유, 결정의 자유, 행동의 자유
- 생각의 자유 : 원하는 것 생각할 수 있다 + 갑자기 떠오르는 생각 통제 불가
- 결정의 자유 : 생각과는 다름, 결정을 내리면 행동을 시작하므로. 결정은 과거의 경험과 선호, 상황에서 자유롭지 않음
--- 가장 유익해 보이는 것을 선택 SO 그 한 가지를 선택하도록 이미 결정되어 있는 것
--- 따라서, 진짜 자유로운 결정이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가 '자유롭게 결정했다'라는 믿는가이다. : 그렇게 믿어야 우리에게 이익
- 행동의 자유
- 자유의지 이념 : 인간이 세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한 통찰에 기원을 둠
- 문화적 진화, 철학적 개념, 세계 직관, 도덕 시스템은 인간이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고 자유의지를 지녔다는 확신을 줌
- 이 확신이 환상이라는 것이 이 시대의 새로운 인식 BUT 빨리 소화하기 어려운 인식
- 살인자가 다르게 행동할 '수' 없었음을 인정한다면, 형법을 진지하게 숙고해야 함 (대안이 있을 경우만 처벌 가능)
유전자와 뉴런과 호르몬 또는 우리 자신
- 충동에서 완전히 독립적인 자유로운 결정은 자기모순, 자유의지는 환상
- 견물생심 : B소시지의 이용 가능성은 의지 형상에 의지를 끼침, 도벽이 있어도 상황에 따라 도둑질을 참음
--- 의지는 외적 상황에 의해 제어됨
--- 총기류의 접근은 극도로 까다로워야 하는 근거
강간범과 살인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 이유
- 아이를 깜박 차에 두고 내려 죽게 한 남자 : 처벌받아야 하는가?
--- 처벌 -> 범죄 -> 자유 : '의도적으로' 죽인 자에게만 책임을 물을 수 있음
- 소녀 강간하고 살인, 유전자와 호르몬에 의해 결정되었다고 주장
--- 소녀 아버지가 살인자 살인, 본능에 의해 피할 수 없었다고 주장
- 해결책 : 사람들은 강간도 죽임도 당하지 않기를 '원함'
--- 처벌이나 복수가 아닌, 인간을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함
- 사형제도 : 범죄 예방 효과가 거의 없음
--- 어떤 충동에 끌리는지, 환경의 영향력을 이용할 방법을 숙고해야 함
--- 유전학적 + 학습과정의 결과이므로
- 자살 : 다른 대안을 못 보기 때문인 경우가 많음, 주로 사회적/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결정
- 인간은 책임을 물으려는 성향 : 책임 분배도 즉흥적
--- '고장'의 경우도, 책임자를 찾아 처벌 : 호모 메타피지쿠스의 무지력과 비슷, 불행을 감당 못하여 만족감을 얻으려는 행동
- 인간의 모든 문제를 법률적으로 해결하는 경향은 위험
--- 자유의지 이념조차 남지 않게 될 정도로 행동반경을 제한하는 '법제화된 사회' 초래
--- 개인 간의 의사소통 형태를 잊어버리게 될 위험
자유의지 이념의 위험하고 어두운 본색
- 환상은 유용하나, 상응하는 위험도 존재
--- 종교, 정치 이데올로기
- 자유의지에 대한 믿음의 위험
--- 에드바르트 콜라우슈 : 자유는 국가를 위해 필요한 허구, 형벌의 논리가 됨
--- 정치가와 입법가, 우리는 자유로우며 많은 대안을 가졌다고 주입 BUT 그들은 배고픔의 고통을 모름
- 스키너 : 인간 역시 다른 모든 동물처럼 임의로 조작 가능
- 우리의 모든 것은 신경 프로세스가 선행됨, 프로세스의 기저는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의 결과
- 자유의지는 진화론적 토대에서 결정된 것. 전통적인 의미의 '자유의지'는 존재하지 않음
- 자유의지는 삶을 꾸려가는데 도움 주는 가설에 불과
--- 사회적 존재로서 도덕과 비도덕 행동에 대한 능력 있음
- 긍정요소로서의 자유의지에 대한 환상은 이제 위험, 정치/사법/경제는 더 삶에 관여하고 자유에 대한 환상을 빼앗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