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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ama May 01. 2018

타지마할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그리움이 끝이 어디까지일까...

죽은 아내를 위해 평생을 바쳐 무덤을 만들고 죽는날까지 그 무덤을 쳐다보다 죽어서까지 같이 묻혀 그의 여인의 곁을 떠나지 않았던....

무굴제국의 5대 황제였던 샤자한의 이야기다.

두번때 왕비로 맞은 뭄타즈 마할은 그리 절세미인도 아니었다는데 다만 내조의 여왕쯤..

밝은 모습에 남편에 대한 헌신을 아끼지 않았다는...

그런 왕비는 전쟁터까지 따라 다닐정도로 가까웠으며

17년동안 14명의 아이를 낳아 금실또한 장난이 아니었다지...

마지막 14번째 아이를 임신한 아이를 낳을때쯤 허약해질때로 약해진 뭄타즈 마할은 아이를 낳다가 죽게 된다 마지막 죽으면서 소원을 말해달라는 샤 자한 왕에게 자기를 위해서 가장 아름다운 무덤을 만들어 달라는 말에..

타지마할을 짓기 시작하는데, ’궁전의 왕관'이라는 의미의 이 무덤은 궁전 형식의 건물양식이며 놀랄정도로 정교하고 백색의 대리석에 홈을 내어 박판의 보석같은 돌을 깎아 붙이는 등의 화려함의 극치라 할수 있다.

흰색 대리석을 이용하여 전체 골격을 이루며 모든 문장과 색깔 무늬까지 돌로 정교하게 판박아 장식한

이건물은 '미쳤다'한마디 밖에 할수가 없었다.

도저히 인간의 능력으로 만들었다고 믿기가 어렵다는 것이지 그래서 세계의 7대 불가사이라 불리는지도...

나중에 후손이 그기술을 가업으로 이어받아 돌세공을 하고 있다는 공장을 돌아 봤는데.

작품하나에 수개월씩 작업을 했다한다.

그러니..'미쳤다' 할수밖에...

샤자한 왕은 널리 역사에 알려졌듯이 이 아름다운 궁전같은 무덤을  건축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아름다운 건축물을 만들지 못하도록 참여한 기술자들의 손목을 잘라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하루에도 네 번씩 색깔을 바꾼다는 타지마할의 자태는 고요한 달빛에 비칠 때면 보라 빛을 띤 상아색으로 바뀌고, 그 고운 모습은 마치 샤자한과 뭄타즈마할의 달콤한 속삭임처럼 다가온다.

그렇게 22년동안의 세월을 두고 완성한 타지마할을 보며 그의 죽은 왕비에 대한 그리움은 식을줄을 몰랐겠다.

치정에는 신경은 안쓰고 건축물 짓기에만 관심을 쏟았으니 지금 같으면 탄핵감이었겠지

그것도 모자라 무술제국의 수도인 이곳 '아그라'시를.가로지르는 강 '야무나'의 남쪽에 위치한 타지마할의 반대편인 북측에 다시 검정색 대리석으로 자기의 무덤을 타지마할 보다 작은 규모로 만들기를 준비하다가 그의 아들 '아우랑제브'에게 폐위되고 '아그라포트'에 갇히게 되면서 여생을 이곳에 갇힌채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샤 자한 왕은 이 아그라성에 갇혀있는채 멀리 바라다보이는 타지마할을 보면서 무슨생각을 했을지...

잠시 그가 되어

나의 사랑은 어떤지 생각하는척

멀리 타지마할을 바라다본다...ㅎㅎ

아그라성에서의 샤 자한 왕의 평생 한여인을 위한 사랑에 목메었던 역사와 그 장소를 모르고서 어찌 한여인애개 사랑을 노래할수 있을까.....

요새처럼 튼튼하고 잘짜여진 아름다운 정원을 가지고 있는 아그라성에서 잠시 지는 해를 바라다 보면서

 

내게 남은 사랑의 감정은 얼마나 있을지.....

그리고 얼마안남은 이곳 인도에서의 생활을

정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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