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atilda Apr 16. 2024

무제


오늘은 다행이도 날이 갰다. 아침엔 약간 비가 온 흔적이 남아있긴 했지만 하루종일 비가 오던 어제 대비 만족스러운 날씨였다. 오늘도 산책에 나섰고 날씨가 꽤 좋은터라 오래 걷고 왔다.


집에 오자마자 강아지 목욕과 샤워를 하고 돌려두었던 빨래를 널었다.

그리고선 어제 남편이 사온 카스라이트를 2잔 마셨다.

묘기증 약이 동이 났다. 가기가 너무 싫었지만 2시간 동안 침대에 있다가 3시반이 넘어서야 병원으로 향했다.

그곳은 무슨 요일에 가든 사람들이 바글거려서 나같은 사람은 절대로 가고싶지 않은 곳이다.

어쩌겠는가. 묘기증 약을 안 먹으면 간지럽고 따끔거려서 먹어야만 한다.


2월부터 입주변에 물집과 여드름이 번갈아가면서 난다.

이번이 4번째인데 쉽사리 안 사라질 듯 하다.

목요일에는 대학원 박사과정 면접이 잡혀있다.

내 기억엔 22년도에 석사 졸업 후 매년 1곳만 박사 지원을 했었고 모두 면접에 못갔었다.

이번엔 거의 마지막이다라는 생각으로 지원을 했다.

솔직히말하면 학업계획서는 23년도에 다른 곳 지원했을 당시 것과 동일하게 제출했다.

그래서 더더욱 면접에 이번에도 못가볼 것이란 생각이 강했다.


어쨌든 목요일 오후에 학교에 가서 면접을 봐야만한다.

어제는 갑자기 이번주 목, 금에 면접이 잡힌 덕택에 부담감이 강하게 밀려왔다.

꿈에서도 면접 하나를 놓친 상황에 놓일 정도로 부담이 컸던 것 같다.


어제는 운동을 전혀 안 가고싶었으나 그냥 갔다.

꾸역꾸역 간 그곳엔 비가 오든 말든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으로 한 가득이었다.


겨우겨우 50분 정도 하고 집에 와서 남편이랑 멕시코음식을 오랜만에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월요일에 잠을 거의 못 잔채 눈을 떴었기에 어제는 9시부터 밀려오는 졸음에 금방 잠들었고 꽤 오래 잤다.


귀찮지만 반드시해야하는 루틴인 병원도 다녀오고 나니 마음이 훨씬 편하다.

미루지말고 얼른 처리해야할 거는 해버리는게 직성이 풀린달까.


이마저도 사실은 예전같으면 최소 7알 정도 남았을때 미리 병원을 갔었는데 이젠 2알 남을 때 겨우 간다.

이번엔 1알 남았을때서야 겨우 병원에 들렀다. 많이 게을러진 듯 하다.


작가의 이전글 무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