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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tilda Jul 13. 2024

쉬는 중

난 금요일 8시반에 잠들어 토요일 6:30에 깼다.

내 기억에 중간에 단 한번도 깨지않고 잤다.

금요일엔 피로, 스트레스로 인해 하루종일 두통에 시달렸다.


가수 00과의 미팅은 인상적이었으나 나는 한국가수 노래를 잘 안들을 뿐더러, 연예인에 대한 대단한 환상이 없다. 그래서 세시부터 시작한 미팅이 5시에 겨우 끝나 진이 다 빠져있었다.


일호선을 한시간 가량 타고 집에 와서 씻고 배달 시킨 음식을 먹고 남편이 사온 초콜렛을 먹고 잠들었다.

일어나서 남편을 만났는데 허리라인이 다시 생겼다고 얼른 몸무게를 재보라고 했다. 몸무게는 차이가 없다. 다만 눈바디는 내가 보기에도 변화가 있다.


너무 배고팠다. 커피는 동네에 맛있는 커피집에서 각3천원을 내고 먹었다. 개를 데리고 낙산공원 돌고 집에와서 씻고 이태원에 갔다.


9시경의 이태원은 한산하다. 팬케이크 하우스에서 에그 베네딕트, 커피, 남편이 고른 이탈리안 해쉬 포테이토까지 배터지게 먹고 피부과에 들러 약을 타왔다.


또 샤워를 하고 누워서 이 글을 쓴다.

그렇다. 나는 쉬는 중이다.

볼만 한 영화가 없다.

그래도 영화를 보러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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