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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준철 May 10. 2016

누군가를 돕는걸
좋아하는 이들을 다루는 방법

만약 누군가로부터 나쁜 남자/나쁜 여자 소리를 듣는다면

만약 당신 주변에 당신 스스로 생각했을 때는 '어떻게 저것이 가능하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 자신의 것을 내어주고, 마음을 쓰고, 노력을 하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이 그러한 노력들을 나에게 해주고 있다고 하면 당신은 복 받은 사람인 것이다. 


다만 당신이 그들로부터 그러한 일을 계속적으로 조달받고 싶다고 한다면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 


- 그들이 한 일에 대한 기억

- 그들이 한 일을 통해서 만들어진 것에 대한 기억 

- 그들이 한 당부에 대한 기억

- 그리고 그것들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과 리액션 

- 그리고 그들과 한 약속과 당부에 대한 기억과 지키기
  ( 부득이하게 어겨야 한다면 상세한 설명과 이해 구하기, 놓쳤다면 충분히 미안해하고 달래기 ) 


유유상종이라고 내가 내 것을 누군가에게 내어주고, 마음을 쓰고, 노력을 하는 사람이다 보니 내 주변에 비슷한 사람들이 많다. 안타깝게도 유유상종하는 사람들끼리 어떤 관계로 이어지는 경우는 잘 없고, 받아만 왔던 사람과 잘 주는 사람들이 매칭 되는 경우가 더 많고 그러다 보니 최근에 나를 비롯해 비슷한 사람들이 자신이 마음을 쏟았던 대상들로부터 배신감을 느끼게 되어서 힘들어하게 되는 것을 보면서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중 한 관계는 부부였는데 A가 B와 가정을 꾸리고 B와의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사업에 매진을 했는데 높은 위치다 보니까 해야 하는 일이 주로 거래처 사람들과 골프를 치거나 술을 마시면서 관계를 형성해야 하는 것을 보고 '하는 일에 비해서 너무 많은 돈을 번다느니' , '일하는 것이 별로 힘들지 않은데 자신에게 더 잘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느니' 등의 이야기를 하면서 A의 자존감을 깎아 먹으면서 남편이라는 이유로 A에게 자신의 가족들의 채무에 대한 변제 등 부당한 일까지도 맡게 하는 것이 반복되면서 A가 극단적인 선택을 검토하게 만드는 상황까지 갔다. ( B가 A에게 전심으로 잘했다면 A는 B의 가족의 부채를 대신 변제하는 것쯤은 사랑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벌어졌다 ) 


끝을 향해 가던 관계가 B가 자신의 상황에 대해서 정확하게 파악을 하게 되고, A의 마음을 알게 되면서 다행히 A가 요구하는 사죄의 방법들을 곧 잘해내지는 못했지만 하나하나 해내는 노력들을 보여주게 되었고.


그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관계를 깨기보다는 이 사람에게 좀 더 자신의 생각과 입장을 보여주고, 요구할 것은 요구하면서 일방적 희생이 아닌 함께 함으로써의 새로운 희망을 찾겠다는 A의 의지가 살아나게 되었고 관계가 깨지지 않고 계속 이어지게 되었다. 


누군가 날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자신을 내어주는데 그 사람의 자존감 하나 지켜주는 것이 뭐 어려울까 싶은데 받기만 하는 사람들은 그 일을 참 못하는 것 같다. 


관계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이 위로받길 위해서 기독교 음악 ( CCM ) 하나를 첨부한다. 


부디 위 A, B처럼 마음을 좀 더 이해받고 평안함으로 이어지는 여러분들이 되시고,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신으로부터 위로받으시길. 


https://www.youtube.com/watch?v=mdZ6yMN10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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