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끔
아주 가끔
믿음이나 진실에 도리질을 친다.
사람의 정의는
긍정하는 5%만 확신해도
건재할 수 있다.
오늘
슬픈 이웃이 생겨났다. 하지만
95세의 20년 투병과 죽음은
차라리 누구에게나 기쁨이 아닐까?
정작 본인에게도.. .
30년 믿었던 친구와의 뽀개짐은
이별이 아니라 '완료되었다.'라고 하며
나는 슬픔을 극복하고 있다.
'사는 것 별 것 아니다.'라 했던
그 옛날 의사선생님이 생각난다.
그런 농담조의 말이
확실한 진실인 것 같다.
'Sappho-Gallery since 2013 Sappho는 고대 그리스 시대 최초의 여류 서정 시인. 사포갤러리에서 글과 그림에 몰두하는 무명화가. 개인전시 30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