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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아홉

by 사포갤러리







My shoes





나는

가끔

아주 가끔

믿음이나 진실에 도리질을 친다.

사람의 정의는

긍정하는 5%만 확신해도

건재할 수 있다.


오늘

슬픈 이웃이 생겨났다. 하지만

95세의 20년 투병과 죽음은

차라리 누구에게나 기쁨이 아닐까?

정작 본인에게도.. .

30년 믿었던 친구와의 뽀개짐은

이별이 아니라 '완료되었다.'라고 하며

나는 슬픔을 극복하고 있다.


'사는 것 별 것 아니다.'라 했던

그 옛날 의사선생님이 생각난다.

그런 농담조의 말이

확실한 진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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