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글의 제목 아닌, 제목
'백'이 여러번 지난 것 같다.
난
지난 글을 다시 읽지 않는다.
그것은
쓸쓸한 몸서리일 뿐이고
'까꿍!'하며
얼굴은 가리되 손가락을 벌려 그 사이로
볼 것은 다보는, 그런 행위를
하고 싶지 않다.
'나는 어떻게 갈 것인가?'
그런 미래의 점사행위는 몹시 궁금해서
시도해보기도 하지만.
.
.
겸연쩍고 부끄럽다.
생각은 꾸미지 않고
행동은 내게 맞추며
기도는 행하되
신께 반발은 스스로 허용한다.
그것이 하루를 지낼 수 있는
나의 비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