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by 사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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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 가운데 손가락.

너무 못생겨서

내가 제일 미워하는 손가락.

열개중 유일하게 굽어져 마음 아픈 손가락.

알고보면 지치지않고 받쳐주는 손가락.

주무르면 가장 아파하는 손가락.

험하게 보이는 손의 주범.


하지만

나는 항상 성호를 그을 때

나도 모르게

그 손가락을 치켜서 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