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달심리상담
상담을 하고 다음 출간될 책을 쓰느라 글을 올리지를 못했네요.
외부강연, 수퍼비전도 있어서...글을 뒤로 미루게 되었네요.
새해에는 짧게라고 상담자로서의 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치료자는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글입니다.
내담자들의 꿈에 제가 나타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해요.
치유에 관련된 모습으로 나타나서 도움을 줄때가 많고 때로는 찾고 싶은데 찾지 못해서 안타깝다는 이야기도 듣고는 해요. 내담자들이 꿈에 나타난 적은 없었는데 어제 꿈에 작년에 종결한 내담자가 나타났습니다. 손으로 만든 목걸이와 귀걸이들을 선물을 주고 갔습니다. 보지못한 보석들로 만들어져 있어서 신기하게 보게 되었ㅇ실제 상담에서는 가능한 선물을 받지 않습니다.
생각해보니 내담자분이 제게 준 감사의 문자로 인한 꿈이었던 것 같아요.
어린시절의 외상이나 깊은 상처가 있다면 상담이 진행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상담자를 신뢰하는 것에도 시간이 걸리기도 하구요. 사람이 달라지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니까요. 내담자로 인해서 마음이 힘들기도 하지만 저는 내담자들로 인해서 마음으로 많은 선물을 받고 있습니다.
삶의 끝으로 바닥으로 치던 사람이 조금씩 살아나기도 하고, 변하기 힘들 것 같은 사람도 아주 천천이 바뀌기도 하구요. 결국 '내가 낫고자하느냐?'라고 예수님이 물어보신 것처럼 사람의 의지가 얼마나 큰지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가진 힘이 얼마나 큰지를 보게 됩니다.
그래도 삶에 대한 희망을 가진 사람이 성장할 수 있지 않을가 싶습니다. 우울의 바닥을 거칠 때는 끝이 없는 어두움뿐입니다. 맞아요. 끝이 끝없을 것 같아요.
바닥을 치고나면 결국 빛이 나오고 또 다음 길이 있습니다.
상담의 효과는 상담 종결이후에도 나타날 수 있기도 하고, 상담으로 원하던 문제 모두가 해결되지 않는 다고 해도 내담자가 자신안에서 성장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결국 치료자는 내담자를 통해서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마음달심리상담센터
안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