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에서 자기목소리 내기

마음달 심리상담

by 마음달 안정현


최근에 좋아하게 된 프로가 생겼다. 복면가왕이다. 이 프로를 좋아하게 된 것은 노래 부른 사람이 누구인지 찾는 재미도 있지만, 무엇보다 내가 와 닿는 지나간 노래들이다.


음중을 듣기에는 나이 들어버렸고, 7080 음악을 듣자니 old 하고 오디션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의 애쓰는 노력을 보는 것이 힘겨워서 음악프로는 듣지 않게 되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제외하고는 가수들이 노래를 부르고 난 뒤 자기 이야기를 하는 일은 드문데, 복면가왕에서 인터뷰를 통해 가수의 이야기를 듣는 재미도 있었다. 음악을 들으며 감성에 젖기도 하고 재미까지 더해 즐거움을 더했다.


최근에 가장 와 닿았던 한 가수가 있었다. 걸음걸이와 태도들 그리고 목소리로 그녀라고 짐작했지만, 점점 노래를 들으면서 그녀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정도 연배의 나이가 되어야 저런 감성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그녀가 저런 목소리를 낼 수 있었나? 그래서 다른 여가수는 아닌가 다시 의심을 했었다.


나중에 가면을 벗고 나서 그 아이돌 가수가 맞았다.

그녀는 드라마의 강하고 활달한 캐릭터로만 인식되었는데 상당한 실력자였다.


걸그룹으로 활동하면서 걸그룹 이미지에 맞게 자기 목소리를 바꾸어야 하는 게 힘들었다고 했다. 아이돌 그룹원으로 일부러 목소리를 바꾸어야 했다고 했다.


그녀를 보면서 조직에 포함되어 있는 직장인들이 떠올랐다. 조직에 들어가면 큰 조직이든 작은 조직이든 조직문화에 몸을 맞추어야 한다. 조직에 소속되어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새로운 부속품을 갈아 끼우듯이 내팽개친다.


기업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 목소리만 내는 사람은 당연히 아웃당하게 되어있다. 그러나 조직의 소리에만 몰두하다 보면 도대체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내 목소리가 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찾아내기 힘들다.타인의 시선이나 욕구에 몰두하다 보면 내 이야기에 집중이 안되듯 말이다.


아울러 혼자만의 음악이나 자기의 목소리를 내고 싶은 그녀는 아이돌 그룹에 맞게 자신의 목소리를 변화시키기도 했고, 자신의 노래실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조직을 뛰쳐나와서 준비 없이 자영업을 하거나 1인 기업을 하는 것은 위험이 따른다. 그녀가 지금의 소속사에 있으면서 자기의 노래를 들려줄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은 잘한 것 같다. 아이돌 그룹의 노래에만 몰두하지 않고 노력을 했기에 능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

조직에 있으면서도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그녀는 충분히 박수받을만했다.


조직에 있으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가지는 것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다.


전문성을 키우는 다른 분야를 만드는 것 또는 현재의 전문적인 영역 중에 한 분야를 살리는 것이다.

조직에 있으면서도 자신의 필살기를 키우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기업체 협약 상담을 하면서 생각했던 글과 내담자들에게 추천해 드린 책이다.


<추천책> 구본형의 필살기


주도적으로 일하고 거침없이 내 인생을 만들어가는 삶은 과거를 죽여야만 그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변화를 꿈꾸는 당신, 답답한 현재 삶에 터지지 않는 불만덩어리를 가슴속에 담아 두고 있지는 않은가. 필살기는 당신의 그 뜨거운 불만을 신명나는 삶으로 전환시킬 강력한 열쇠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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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현은 마음달 심리상담의 13년 경력의 심리학회 상담 심리 전문가 및 임상심리전문가입니다.

"두려움 너머 온전한 자신이 되고자 하는 이들과 함께합니다."
네이버, 티스토리, 브런치, 인스타그램 심리치료와 관련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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