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목표 : 풀업 1개
평소에는 내 몸이 얼마나 무거운지 체감하지 못하고 있었다.
수치상 무겁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알고 무겁네" 하며 데리고 다니진 않았으니깐.
오히려 "알고 불룩하네"하며 지구를 차지하는 부피에 화들짝 놀라는 경우가 다수다.
나라는 인간이 구체적인 목표 없이는 운동을 쉬이 지겨워할 게 뻔해서
올해 나는 근력운동을 시작하면서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했다.
풀업 하나!
초중고 시절 체육시간에 어떤 친구가 제일 부러웠나 찬찬히 생각해보니 턱걸이를 오래 버티는 친구였다.
나는 턱걸이 실기 때마다 시작 호령과 동시에 의자를 치우면 떨어졌다.
턱걸이 연습은 다량의 매달리기 연습이라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반신반의하며 연습해 보는 요즘,
나는 막연했던 내 몸의 그 질량과 지구의 중력을 실감하는 경험을 하게 됐다. 끔찍^^
- 이 정도 몸무게면 얼마나 무거운거지?에 대해 안개가 걷히면서 명확히 알게됐다.
나의 턱걸이 1개 목표가 실현가능성이 있는것인지 몸을 들어 올릴 때마다 암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