詞이호운 1951, 曲이유선 1967(통355)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Moreover it is required in stewards,
that a man be found faithful.
고린도전서 4장 2절 | Corithians I 4:2, KJV
동남아시아로 선교사 두 가정이 파송되는 예배 반주를 드린 오늘, 그리고 3일 전 영상 예배를 드리던 중 부르게 되었던 찬송가 323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통 355), 청소년기, 선교에 대한 찬양을 예전에 듣고 부르고 했던 느낌과는 사뭇 다르게 다가오는 것은 세월의 무게가 더해지듯 가사가 주는 이 묵직함이 그분들을 위한 기도 제목이 되는 듯하다.
323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통 355)
소명과 충성 | 詞이호운 1951, 曲이유선 1967
44조 | 8.8.8.8.D
1.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어디든지 가오리다
괴로우나 즐거우나 주만 따라가오리니
어느 누가 막으리까 죽 임인들 막으리까
어느 누가 막으리까 죽음인들 막으리까
2. 아골 골짝 빈들에도 어디든지 가오리다
소돔 같은 거리에도 사랑 안고 찾아가서
종의 몸에 지닌 것도 아낌없이 드리리다
종의 몸에 지닌 것도 아낌없이 드리리다
3. 존귀 영광 모든 권세 주님 홀로 받으소서
멸시 천대 십자가는 제 가지고 가오리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감사하며 섬기리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감사하며 섬기리다
아멘
이 찬송은, 찬송가에 채택되기 전에는 중앙신학교(現 강남대학교)의 졸업식에서 교회음악가이자 작곡가였던 박재훈 목사(1922-2021)의 곡으로 불렸는데, 1959년 생명의 말씀사에서 발행한 <청년 찬송가> 53장에 박재훈曲으로 처음 실리게 되었다.
詞이호운(1911-1969), 평안남도 강동에서 출생하여 협성신학교(감리교신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South Methosist University 신학부를 마치고 감리교 신학대학에서 후학 양성 및 강원도 화천 감리교회와 몇몇 교회에서 목회를 하였다. 지금의 목원대학교 신학부(감리교)를 시작하는 데 있어 총괄하기도 하였다. 이 찬송가의 가사는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던 당시 비행기 안에서 일생을 주님께 온전히 드리려고 했던 순전한 마음의 찬송 시이다.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외에도 <나 이제 주님의 새 생명 얻은 몸/ 曲박태준, 1967> 이 이호운 목사의 찬송 시이다.
曲이유선(1911-2005), 감리교 장로로서 평양에서 출생하여 1940년 America Conservatory of Music에서 성악으로 학업을 마치고, 이후 시카고 음대 대학원에서 수학 [기독교 음악사], [서양음악사], [한국 양악 100년 사], [화성학], [음악대가 일화집], [오페라 가이드], [오페라의 초대] 외 다수가 있고, 찬송가로는 [부름 받아 나선이 몸], [이 전에 주님을 내가 몰라] 외 성가곡과 가곡 등 50여 곡을 작곡하였다.
참조: 누구나 알기 쉽게 쓴 21세기 찬송가 연구 (오소운)
이 찬송 고백이 헌신(獻身: 몸과 마음을 바쳐 있는 힘을 다함)을 다해 열방 가운데 흩어져 있는 선교사님들의 숭고함과 고결한 희생을 조금이나마 기억하고 중보 기도할 마음을 갖게 한다. 120-130년 전 대한민국에 복음의 씨앗을 심었던 선교사님들의 모든 섬김과 수고로, 아름드리나무가 된 이 땅에서 파송하는 수많은 선교사사님들. 이 땅 대한민국에서 '복음의 빚진 자'로 오로지 복음(福音)을 들고, 지금도 땅끝까지 사역을 감당하고 있거나 선교 훈련을 하고 있을 그분들, 여전히 끝나지 않은 팬데믹으로 인해 건강악화, 재정 등 선교지에 겪게 되는 여러 고충(苦衷)을 모두 다 헤아릴 수 없겠으나, 우리는 주님의 움직이는 교회이기에 빛을 들고일어나 세상으로 나아가는 그분의 모든 발걸음을 축복합니다.
Go ye therefore, and teach all nations,
baptizing them in the name of the
Father, and of the Son,
and of the Holy Ghost:
Matthew 28:19 , KJ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