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 앞 낙원
진주에서 강의가 잡혀
전날 미리 내려가 진주구경도
하고 오랜만에 진주냉면도
한그릇 하고 왔습니다.
진주성 주차장 바로
건너편에 있는 낙원이란
곳이고 평일 점심이후라
손님은 저 혼자여서
혼밥하기 너무 좋았습니다!
진주냉면의 특징은 해산물로
우려잰 육수와 고명으로 올라가는
육전으로 진주 양반들이 술을
마신 후 즐기던 해장음식입니다.
냉면을 먹으러 가면 항상
물이냐 비빔이냐 선택의 기로에
빠지는데 여기는 섞음냉면도
있어서 좋았고 함께 먹으면
맛있을 것 같아서 돼지 석쇠불고기
1인분도 주문해 봤습니다.
10여 분이 지나서 석쇠불고기 한판이
먼저 상추와 함께 나왔는데 아주
먹음직스럽고 양도 많았습니다.
생긴 것만 봐도 불향 가득한
석쇠 불고기입니다.
상추에 고기 듬뿍 올리고
마늘이랑 고추도 올린 후
쌈장 넣고 쌈싸 먹으니
그 맛이 아주 환상적입니다.
그리고 잠시 뒤 육전이 올라간
진주냉면도 나와서 한상 완성!
섞음냉면이라 살얼음육수도 있고
비빔양념장도 들어가 있어서
두가지 맛을 다 즐길 수 있습니다.
육전은 채를 썰어서
면이랑 먹기 좋게
올라가 있습니다.
일단 겨자소스 듬뿍 넣고
잘 비빈 다음 육전이랑 같이
한 젓갈 맛 본 후에
석쇠불고기랑도
같이 먹어 봤는데
우열을 가릴 수 없습니다^^
자세히 보니 가오리회도
들어 있어서 어떻게 보면
물냉, 비냉, 회냉 세가지를
다 먹을 수 있는 일타삼피였습니다.
육수도 너무 시원도 맛있어서
고기한점 국물한방울 안 남기고
정말 깨끗하게 쏴 다 비웠습니다.
언제 또 진주냉면을 먹으러
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음에는
꼭 가족들도 맛보여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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