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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문화는 바꿀 수 없다?!

by optimist

제가 정말 인상 깊게 본 글이 있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글을 읽고서 머리가 띵하면서 아 이게 맞지?라는 생각을 여러 번 했던 것 같습니다.


원문은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글의 말미에 핵심적인 내용이 있어 그것만 잠시 발췌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목표로 삼아야 하는 것은 문화를 직접 바꾸는 일이 아닙니다. 대신,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조직문화에 영향을 미치는 업무 프로세스와 조직의 루틴을 바꾸는 데 집중하는 것이 현명한 접근입니다.


이 글의 요지는 조직문화를 바꾸려고 하지 말고 조직문화에 영향을 미치는 실질적인 것들을 바꿔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써놓고 보니 위의 글이랑 거의 다를 바가 없는데요. 정말 공감을 많이 했습니다. 말로만 특정 조직문화를 외친다고 그렇게 되진 않습니다. 결국 회사는 일을 하는 조직이기 때문에 어떤 의사결정을 어떻게 하는지, 조직은 이슈를 어떻게 다루는지에 따라 조직문화는 이미 결정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우리 조직은 속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직이다.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는 조직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런데 일을 할 때 결정이 수시로 늦어지고, 특정 플로우에서 병목이 발생하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방치하고 있다면 구성원들은 우리 조직은 속도감이 있는 조직이다.라고 생각할까요? 오히려 그 반대일 겁니다. "내가 일을 해도 어차피 저기서 늦어질 텐데, 속도는 관심도 없는 조직이네."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길 원한다면, 경영진은 그 방식대로 일하고 있는지, 리더들은 그렇게 생각하며 일하고 있는지, 구성원들은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를 잘 살펴봐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일하는 이유를 찾아보고, 일하는 루틴, 방식, 의사결정 과정을 수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결국엔 구성원이 그렇게 느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조직문화를 만드는 방식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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