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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을 알게 하는 방법

매니징 2

by optimist

자신이 존경하는 사람을 위해 일하는 것은 즐거운 노동이지만, 속으로 경멸하는 사람을 위해 마지못해 일하는 것은 죽을 맛이다. 그래서 내가 아는 한, 사람들이 더 우수한 성과를 내도록 고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당신이 그들을 전심으로 밀어주고 있다는 것을 당신의 모든 행동과 일상적인 태도를 통해 그들에게 확신시키는 것이다.

- P. 138 매니징




찬찬히 생각해 보면 이런 리더십 경험이 많을 것입니다. 화려한 미사여구, 감언이설로 동기를 고취시키는 사람. 행동과 태도로 신뢰하게 만드는 사람.


첫 번째 사람(화려한 미사여구, 감언이설로 동기를 고취시키는)을 처음 만나면 홀리게 됩니다. 나쁜 것은 아닙니다. 이런 마음은 곧 당사자를 일로 몰입하게 만들고 여러 가지 과제들을 훌륭하게 소화해 낼 수 있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래가진 않습니다. 결국은 들통납니다. 특히 내가 맡을 일을 나는 열심히 수행하고, 결과도 괜찮았다고 생각했지만, 나를 믿어주고 신뢰하고 있는 것이 아닌 리더가 그 일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큰 좌절감을 느끼게 됩니다. 결국 그냥 적당히 일하는 사람으로 변모하게 됩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그 리더는 일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내가 적당히 일해도 그것을 알아채지 못합니다.


두 번째 사람은 스테레오 타입을 만들고 싶진 않습니다. 이런 분들이 오히려 말을 행동과 태도와 일치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했으면 잘했다. 못했으면 못했다고 들었던 것 같습니다. 더불어,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첫 번째 사람보다는 쓴소리도 많이 합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도 내가 하는 일에 진심으로 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행동과 태도가 쌓여 신뢰를 만들고, 그 신뢰를 바탕으로 일하는 사람은 더 멀리, 더 높게 뛸 수 있게 됩니다. 더불어, 이런 분들은 그 사람을 처음부터 100% 믿는 것이 아닌 그들도 그 일을 맡길만한 사람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그렇게 성장해야 믿을만한 사람으로 성장하면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밀어줍니다. 물론 문제가 보이면 같이 해결하기도 하고요. 이런 일련의 과정 속에서 사람은 우수한 성과를 달성하게 됩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회의에서 큰 문제없이 한쪽의 의견이 수용이 되는 것은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첫 번째 사람과 회의를 하다 보면 제 의견이 아무런 저항 없이 수용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두 번째 사람은 정 반대입니다. 각자의 의견이 있고, 치열하게 부딪힙니다. 과정 속에서 더 좋은 게 나오기도 하고 한쪽의 의견이 맞아 그쪽으로 가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둘 다 그 일에 진심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분명히 압니다. 나도 그만큼 고민해 봤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우수한 성과를 내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에 대한 진심,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생겨나는 신뢰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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