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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선하 Aug 22. 2024

살과 뼈가 관통하도록

한책한줄한생각

20대부터 30년 가까이, 쉬지 않고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달려왔다

앞으로도 이렇게 살래?

동기만 가지고 목표지향적으로 살아온 시간이었다

앞으로는 어떻게 살래?     

살과 뼈가 관통하도록 !!     

집착하지 말고

애쓰지 말고

나를 즐기자

    

잘해야 한다는 목표만을 집중하는 동안 그 외 것은 보이지 않았다

목적 있는 삶에서 목표는 단 한 점뿐인데,

그 목표에 나를 가두지 않고 잡아두지 않아야겠다

생각과 방식을 흘러가게 내버려 두고

좀 더 자연스럽게, 좀 더 평안하게 살아야겠다    

<책과강연 이정훈대표의 말>

 

일주일 동안, 오전 성인 독서 모임 많게는 4개, 적어도 2개

오후 학생 원서 읽기까지 하면...

글자 안에 파묻혀 책이 나를 읽는지 내가 책을 읽는지 모를 때가 있다.

즐겁자고 시작한 일이 진지해지고 때로는 마지못해 읽어내려갈 때가 있다.      


다시,

책을 책을 읽어야겠어

글자에 몰입하고 밑줄을 긋고 글자 안에 갇혔다

문맥을 이해하고 설명을 덧붙이고 그 외에는 보이지 않았다     

책 표지로부터 내용을 상상하고

첫 장을 펼쳐 종이의 질감을

목차를 훑고

작가를 알아보고

천천히 읽는다

읽고 있는 공간을 둘러보고 느끼며


그 배경 안에 나는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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