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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한별 Sep 10. 2020

파워풀

추천 대상 : 넷플릭스의 인재상이 궁금한 사람

메모 : 저자 패티 맥코트가 A급 인재에 대해 신랄하게 비꼰 글이 재밌어서 파워풀까지 읽게 되었다. 넷플릭스가 어떤 식으로 인재를 정의하고, 일하는 환경을 가꾸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동시에 한국에서는 어려운 모델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한국의 노동환경과 다른 점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이 책 내용이 나에게 무의미했다는 건 아니다.

데이터에 대한 이야기도 재밌었다. 넷플릭스도 의사결정 시에 데이터를 참고하지만 그것은 참고이다. 나도 데이터로 인한 결정은 이미 나온 선택지 중에 고르는 것이고 선택지 중에 없는 선택을 하려면 데이터는 어느 정도 참고로만 할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발췌


데이터는 위대하고 힘이 있다. 나도 데이터를 좋아한다. 하지만 문제는 데이터에 지나치게 집착하거나 광범위한 사업 환경을 무시하고 편협하게 데이터를 보는 사람이 많다는 점이다. 그들은 데이터를 좋은 질문의 근거로 삼는 게 아니라 하나의 해답으로 여긴다.


나는 여성들의 급여를 동등하게 올려주라고 기업에 권할 때마다 격렬한 항의를 받았다. 자기들은 절대 그러지 않겠다고도 했다. 한 CEO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 변호사가 그렇게 하도록 가만히 있진 않을 거예요.” 내가 물었다. “당신 변호사는 뭘 걱정하는 건가요?” 그러자 그가 말했다. “글쎄요, 당신도 알잖아요. 나는 소송을 당할지도 몰라요.” 갑작스런 얘기에 또 물었다. “당신이 당신 회사에서 여직원들의 연봉을 인상했다고 고소를 당한다고요? 아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예요.” 그가 말했다. “아뇨, 아뇨! 그들은 나에게 소송을 걸 거예요. 내가 지금까지 잘못해왔다고 인정하는 셈이니까요.” 나는 “당신이 틀렸어요!”라고 말했다. 잘못을 인정하면 소송을 당할까 무서워 여성의 급여를 남성과 동등하게 올리지 못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법적 책임을 물을 일이다.


 “우리는 한 시즌에 80회의 경기를 합니다. 열 번의 경기마다 나는 모든 선수와 개별적으로 만나요. 선수마다의 모든 통계를 가지고요. 다른 코치나 팀원들에게도 선수에 대한 피드백을 듣습니다. 선수 스스로도 자기평가서를 가져옵니다. 그런 뒤 우리는 다음 열 번의 경기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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