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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래도 Oct 23. 2017

상처주지 마세요.

나를 사랑했다면

나에게 너무 매몰차지 않았으면 했다. 나를 너무 냉랭하게 밀어내지 않았으면 했다. 그의 냉정함으로 내가 아플까봐 두려운것이 아니었다. 지금의 매몰찬 순간이 나에 대한 미안함으로 자리잡아 끝끝내 나에게 연락하지 않을까 두려웠다. 영영 죄책감으로만 기억되어 손을 뻗을 생각 조차 하지 못하게 될까봐 두려웠다. 내가 받는 지금의 상처는 지금 아프지 않고 훗날의 나를 아프게했다.

느려도 괜찮아 조금씩 천천히 괜찮아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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