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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sc Oct 18. 2015

영어 주눅 벗어나기

VOA 방송을 한 50 개 정도 꾸준히 공부 하면 된다.

(출처:  2015 년 10 18일자 인터넷 조선일보)


[미국 학생의 영어 공부, 이 점이 다르다] 라는 제목의 기사 중에 "비 영어권 국가에서 영어공부는 '숙명

'이 됐다. 그런데 과연 잘하고 있는 것일까. " 라는 내용과 함께 미국의 교육연구소 맬버트 스미스 박사(

대표)의 의견을 싣고 있었다. 내용은 아이들이 영어 공부를 할 때 자신의 어휘에 맞는 책을 읽게 하는 

것이 좋다는 내용을 말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내용은 다분히 정설에 가까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공부를 열심히 하기 전에 그 아이에 맞

는 교재를 선택해서 공부를 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며 Lexile levels,  즉 이해 가능한 어휘에 따른 책을 

읽게 해야 한다는 말이다. 맞는 이야기다. 미국에서는 이런 말이 맞는 말이지만 한국에서는 아니다.

 

영어 권에서는 Lexile levels 자신의 어휘 능력에 맞는 책을 찾아서 읽으면 공부하면서 재미도 느끼고 

효과도 난다. 자신이 아는 단어가 많이 나오는 책을 읽으면 자연히 그렇게 된다. 그래서 교육학자들이 

아무거나 읽게 하지말고 아이들에 맞는 것을 골라 주라고 하는 거다. 


그리고  https://www.lexile.com/fab/search/categories/ 이런 사이트에 가면 자신의 Lexile levels 에 맞고 또 자신이 좋아 하는 분야의 책을 얼마든지 고를 수 있고 도서실에 가거나 온라인으로 주문 하면 그 

다음날 받을 수 있는 환경에서는 맬버트 스미스 박사가 주장하는 바가 맞지만 우리에게는 다 맞는 것

은 아니다. 


우리는 어려서 부터 영어 주눅에서 잘 벗어 나지 못하고 있다. 영어를 많이 안 쓰면서도 토익 점수는 높

은 점수를 받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박 관념에 잡혀 있느지도 모른다. 그래서 시험에서 점수를 좀 올린

다는 학원이나 강사는 큰 재미를 보고 있다. 


강사 입장에서는 원하는 학생들에게 원하는 점수를 얻게 도와 주었으니 장사 하는 면에서는 별 문제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학생들이 문제다. 모든 영어 시험은 Proficiency test 다. 즉 자신이 영어를 얼마나 잘 하는가에 대한 능력 시험이다. 그래서 별 준비 없이 시험을 봐야 그게 자신의 바른 영어 실력이 될거다. 그런데 우리는 영어 시험이 어떻게 나오니까 그것을 어떻게 대비 해서 그런 종류의 문제를 몇 천  문제를 풀어 보며 준비 해서 시험을 보니까 시험이 준비 한 내용과 비슷하게 나오면 좋은 점수를 받기가 쉽다. 


이렇게 나오는 점수는 자신의 영어 실력을 바르게 반영 했다고 볼 수 없다. 더 큰 문제는 시험이 끝나면 

더 이상 시험 준비 할 때 만큼 열심히 영어를 공부 하지 않게 된다. 그런데 영어는 꾸준히 하지 않으면 

까먹게 된다. 그래서 영어 성적이 좋은 학생들도 몇 달 영어를 손 놓게 되면 버벅거리게 된다. 전에는 

분명히 잘 하던 내용인데 이제는 버벅거리게 된다는 거다. 


학원에서 토익 스피킹 시험을 정말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받은 학생을 거의 1 년 뒤에 만나게 되었

는데 영어는 좀 나아졌냐 했더니 영어 성적이 나왔으니까 다른 것을 준비 하느라 영어 공부를 안 했더니 영어가  잘 안 나온다고 하는 거다. 취직 준비를 하는 학생들에게는 소위 스팩준비로 인해 정말 많은 노력을 한다. 


영어 점수도 그것 중에 하나니까 다른 스팩을 준비 하느라 영어는 손 놓게 되고 그렇게 열심히 공부를 

해서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이제는 그 영어 성적이 의미가 거의 없어질 정도가 된거다. 


[미국 학생의 영어 공부, 이 점이 다르다] 라는 기사에서 말 하는 내용과 영어 성적을 내가 위해서 학원

에 오는 학생들의 현실 이런 것을 보면서 나는 한국에서 영어를 공부 하는 방법을 제시 하고 싶다. 


영어는 오래 해서 습관이 되어야 실 생활에서 제대로 나오게 된다. 그런데 한국이나 다른 외국에 있는 

학생들이 영어를 공부 하면서  영어를 습관화 시키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 왜냐 하면 영어에 노출 시킬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연습 할 수 가 없고 따라서 습관이 되지 않는 거다. 


미국 아이들은 10 살 정도가 되어서 제대로 된 영어를 구사 한다.  그 전까지는 쉬운 말을 하고 문법적

으로 구체적인 사항에 틀리기도 하지만 10 살 (초 3 학년)이 넘어서면서 영어가 제대로 한다. 아이들이 

고등학교 1 학년 ( 9 학년) 정도가 되면 영어가 꽤 성숙하게 된다. 


Harry Potter 는 Lexile levels 이 880L 정도니 학년으로 본다면 고 1 정도의 어휘 수준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미국 성인들은 고1~2 정도의 어휘력을 갖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 아이들이 영어 권에서 10 년을 걸려서 어느 정도의 영어를 구사 한다면 외국인 아이들이 미국 아

이들 처럼 영어를 하려면 어느 정도 영어에 노출 되어야 할까? 미국 아이들 보다 더 오래 영어에 노출 

되어야 영어를 그들과 같게 하지 않을까? 


그런데 우리는 영어권이 아니면서 영어에 노출 되는 시간은 그들 보다 20~30 배 적다. 그러고 수능 시험의 Lexile levels 은 미국 아이들 고1 ~2 정도의 지문이 나온다. 참고로 몇 년전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의 의무교육으로 일년에 영어에 노출 되는 시간은 800 시간이 채 안 된다. 


여기에서 한국의 영어 문제를 일부를 볼 수 있다. 시험 문제는 어렵고 영어의 노출 된 시간은 적고 그러

니 학원에 가거나 다른 사교육을 받아야만 한다. 그 중에서도 영어 실력 보다는 우선 시험 점수를 올리

는 곳으로 몰리게 되는 거다. 그리고 나중에 다시 영어 회화를 배우러 학원에 온다. 


이것이 오늘 날 우리의 현실이다. 나는 다음과 같은 것을 제안한다. 


우선 영어 노출 시간을 늘이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 보다는 VOA 방송 정도를 매일 30 분 정도 공부 할 

것을 제시 한다.  VOA 방송은 특별히 외국인들이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 제작이 되기 때문에 기초 영어

를 하는 분들에게는 적합하다. 


방송 내용을 만들 때 부터 어렵지 않은 어휘 (1500 개 정도)로 구성하고 가급적 동사구를 사용 하지 않고 방송을 읽어 줄 때도 약 30 % 천천히 읽어 준다. 이 정도의 방송을 우선 목표로 하자. 이 방송은 영어 공부의  세 발 자전거와 같은 역활을 한다. 


영어의 듣기에서나 쓰기에서 자신이 얼마나 말하거나 듣는 그 분야를 알고 있는가가 중요하다. 우리가 언제 까지나  "I went there to ~, I want to ~, I like to ~ " 따위의 영어를 하는 것을 영어 공부 한다고 말 할 건가? 


우리 학생들의 영어 공부의 목표는 원어민과  경제, 문화, 역사, 기술, 정치, 교육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서로의 의사를 교환 할 수 있어야 한다. 


여행 할 때 돈을 쓰면서 하는 영어는 진짜가 아니다. 여행 할 때 보라. 내가 영어를 잘 못해도 그 사람은 나의 돈을 원하기 때문에 다 알아 듣는다. 


진짜 문제는 내가 우리 회사의 물건을 외국 사람들에게 팔 수 있는 영어를 해야 한다. 다른 회사의 물건 보다 우리 회사의 물건이 이런 면에서 더 나은 제품이라는 것을 그들에게 설명 하고 설득하고 매출을 성사 시키는 영어가 우리 학생들이 배워야 할 영어다. 


이것은 영어 점수로 되는 문제가 아니라 매일 영어를 듣고 영작하고 말 하고 영어를 쓰지 않으면, 마치 미국에서 일을 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듯이, 영어를 해야만 된다. 


수 백개의 VOA 방송이 Youtube  에 올라가 있어 언제 어디서라도 스마트폰을 갖고 있으면 연결해서 

볼 수 있다. 이번에 박 대통령이 방미 한 내용을 VOA 에서 전하고 있다. 이 방송을 듣고 한국 신문에 올라있는 내용을 비교 해 보는것도 재미 있다. 미국에서는 이렇게 말 하는데 이 신문에서 이렇게 말 하네 라고 자신만

의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http://learningenglish.voanews.com/content/president-parks-visit-marks-us-south-korea-ties/

VOA 방송 특히 Special English 부분을 듣거나 읽는 것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할 수 있다. 


나는 좀 더 나가서 이 방송의 내용을 한국어로 번역하고 그 내요을 다시 영작해 볼 것을 학생들에게 권하고 있다. 또 듣고 방송의 내용을 따라 하면서 귀를 훈련하는 Shadowing 훈련을 요구한다.  쉬운 내용이니까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를 모두 쉽게 해 볼 수 있다.  아래는 위의 사진과 함께 올려진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를 VOA 방송이 취급하고 있다. 다음의 mp3 파일은 VOA 방송을 다운 받은 것이다.  http://learningenglish.voanews.com/content/president-parks-visit-marks-us-south-korea- ties/



영어 시간을 노출 하지 않으면 영어는 늘지 않는다. 시간이 나는대로 VOA 방송 정도를 따라 하고 영작

해 보면 어느새 영어가 늘게 된다. 이런 방송을 일주일에 한개 정도 마스트를 해 50 개 정도만 해 보라. 

여러분의 영어는 놀랄만치 발전하게 될 것이다. 그 정도가 된 뒤에 영어 시험을 준비 해 보라. 토플이건 

토익 아이엘츠 등의 시험 준비도 쉽게 되고 원하는 점수도 나오게 된다. 


차이가 뭔가? 시험 공부를 해서 점수를 올리게 되는 경우는 몇 개월 지나면 점수는 남아 있지만 영어는 별로다. 그러나 이런 방법으로 실제로 공부를 해 놓으면 점수는 물론이고 영어 실력은 그대로 남게 된다.  그 정도가 되면 CNN 과 같은 정구 방송이나 영화나 미 방송을 시도 해도 된다.  


이제 까지의 이야기는 영어가 어느 정도 되어서 VOA 방송을 좀 어떻게 해 볼 수 있는 사람들에게 해당

하는 말 일거다. 맞다. 그럼 내가 VOA 방송 정도를 다룰 수 있는 정도가 아니면 어떻게 하나. 이 정도가 

되려면 중 3 정도의 영문법 2 개월, 기초 단어, 해석방법 등 2 개월 정도는 도움을 받아야 한다. 혼자 할 

수 있으면 더욱 좋지만 이런 목적으로 있는 것이 학원이다. 학원에 나가 이정도를 공부 하고 나면 혼자서 방송을 공부 하는 거다. 


이 방송을 공부 하는 것은 돈이 들지 않는다. 매일 하면 습관이 되어 영어가 저절로 된다. 방송의 주제

가 매일 달라서 여러분야의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세도잉을 할 수 있어 스피킹 훈련과 듣기 훈련에 제격

이다. 하루에 30 분 정도 자투리 시간에 운동하면서 아니면 조깅을 하면서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참고로 

VOA 방송은 주로 4 분 정도의 뉴스가 해석하고 따라 하고 영작하는데 약 30 분 정도만 사용한다.


이런 것을 초등학교 3 학년 정도에 시작을 할 수 있다면 그런아이는 고 3 때는 원어민 수준이 될거다. 

부모님들이 영어 학습에 관한 주관이 있어야 한다. 학교나 학원에서 하는 내용이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내 아이가 영어를 잘 할 수 있을지를 알아야 아이들이 덜 고생한다. 학원비만 손에 쥐어주며 등을 학원

으로 미는 부모님들은 잘 못 하고 있는 거다. 


SAT 시험을 태국이나 베트남에서 먼저 보고 e-mail 로 어떤 문제가 나왔는지를 한국에 알려서 몇 시간 뒤에 한국에서 SAT 를 보는 학생들에게 알려 주어서 시험을 보게 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적이 있다. 야, 머리가 정말 

잘 돌아 간다 라고 웃고 넘겼지만 ... 얼마나 급했으면 저렇게 까지라도 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어려서 부터 위와 같은 방법으로 꾸준히 영어에 노출을 시켰다면 그리 급 할 것도 없다. 물론 요즘 SAT 는  전과 달리 난이도가 높아 졌다. 나도 처음에 미국에 왔을 때 SAT 를 본 적이 있다. 한국 아이들은 수학은 거의 만점이나 1~3% 상위 권에 든다. 그러나 예전에도 영어는 만만치 않았다. 요즘은 더 예전 보다 훨씬 어려워 졌다. 


미국아이들도 SAT 준비를 하는 추세니 결코 쉽게 볼 문제는 아니지만 부정적인 방법까지를 해서 SAT 성적을 올려서는 안 될 것이다. 한국 아이들은 워낙 머리가 명석해서 영어는 조금만 방향을 잘 잡아 주면 잘 하는 아이들이 많다.  사회적인 영어 공용화는 아니라도 내 자신이 자투리 시간에 영어 노출 시키는 위와 같은 방법을 실천해 보자. 영어가 그리 큰 괴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거다. 


어린 학생들을 이렇게 만들 수 있는 것은 부모님들의 책임이다. 부모님이 좀 생각이 바뀌면 아이들이 영어 때문에 고생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그냥 학원에 보내면 영어가 되리라 생각 한다. 점수가 오를 뿐 아니라 영어 방송을 완전히 소화 하는 것이 진짜 영어 실력이다. 


미국 교육학자들은 Lexile levels 에 맞추어 교재를 준비 해 주면 아이들이 영어를 더 잘 한다는 원론을 말 하고 있지만 한국의 실정은 그리 녹녹치 않다. 각 학생들이 그런 교재를 사용 할 수 있게 하는데도 금전적인 면을 무시 할 수 없다.  VOA 방송은 미국 국무부 산하 기관이 외국인 영어를 위해 특별히 만드느 방송이다. 돈이 전혀 들지 않는 방법이다.


초등 학교나 중학교 때 부터 아이들이 VOA 방송을 소화 할 정도로 공부를 시키자. 중 3 정도 실력이면 충분하므로 중1 ~2 정도가 선행학습 정도를 통해서 그것을 소화 할 수 있게 만들고, 학교 교육과는 별도로 매년 50 개 정도만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문법 분석, 듣고 따라 하기 (Shadowing) 을 하게 해 보라. 그러면 부모님들이 원하는 고등학교를 나오면 원어민과 어려움 없이 의사 소통하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인 것(a piece of cake) 을 알게 될 것이다. 


참고로 나는 "50 English 학습법" 이란 영어 학습법을 개발 하고 있다. 전번 글에서 소개를 했는데 혹시라도 아직 "무료 100 문장 암기 영어 어플(약 30 개 정도)"을 다운 받지 못한 분들을 위해서 여기에 다시 다운 받을 수 있는 안내 유튜브를 소개한다. 100 문장 정도는 암기를 해서 쉬운 영어를 시작하고 VOA 방송을 꾸준히 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https://youtu.be/3rKyX8qCt2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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