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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sc Sep 09. 2015

3 센티 혀가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나는 이제 안다.

센티 혀가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고...

 

오래 전에 내가 한국에 나왔을 때 영어를 잘 하게 하기 위해서 어떤 부모님들은 아이들의 혀 밑을 절개 하는 수술을 한다는 신문 기사를 본적이 있었다. 영어를 잘 하기위해서 혀를 어떻게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영어를 자주 말 하고 연습하는 것은 해야 한다.  


영어는 습관이기 때문에 영어를 잘 하기 위해서는 영어 단어를 자주 말하고 문장을 자주 말해서 혀가 영어 발음을잘 하도록 운동을 시키면 된다. 영어 발음이 바르게 되기 위해서는 혀끝이 닿은 입 안에서 닿은 부분이주로 4 군데가 있다. 아래 잇몸, 윗몸, 양 이로 혀를 가볍게 무는 위치, 그리고 혀를 말아 올려 어디에도 닿지 않게 하는 그런 위치 등이다. 혀의위치에 따라 발음이 완전히 달라져서 기초 영어를 하시는 분들은 혀의 위치를 잘 알아 두어야 한다.  


특히 기초적인 단어와 많이 사용하는 단어를 스펠링뿐 아니라 그단어의 발음과 액센트까지를 기억해 두어야 한다. 단어를 정확하게 발음 할 수 없다면 문장을 바르게 발음하지 못 할 것이다. 또 단어의 발음을 알아 듣지 못한다면 문장을 알아 듣기가 어렵게 된다. 그래서 영어를 잘 하기 위해서는 먼저 단어들의 발음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연습을 할 때 원어민의 발음을 듣고 혀의 위치를 정확하게 해서 연습을 하면 처음에는 좀 버벅거려도 나중에는 영어가 쉽게 되게 된다. 


기본적인 단어 1000여개와 뉴스와 시사성 있는 단어 2000 단어 정도는 반드시 단어 자체의 발음을 기억하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영어 학습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제가 만들어 학원 학생들에게 주는 어플 자료를다운 받아 사용해도 된다. 무료.


어플 다운 사이트:

http://m-bizstore.com/ups/store/index.html

어플 사용 안내 사이트:

http://cafe.naver.com/50english2014/302

약 30 개 정도의어플이 있는데 100 문장 암기 법 등 기초 영어를 연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혀는 3 센티 정도의 크기이나 매우 중요한 신체에 일부 이다. 우리는 혀를 잘 못 사용해서 주변의 사람들에게 마음의 큰 상처를 줄 수 있음을 인식하고 같은 말이라도 좀 순화해서 말하는 습관을 드려야 한다. 말은 일단 하고 나면 그것을 다시 주어 담을 수가 없다고 한다. 이와 관련된 격언이 You'remaster of your own words, but once spoken, your words may be master of you. 이란 말이 있다. 일단 한 말은 그 놈이 나의 주인이 된다는 그런 말이다.  


어떤 말을 하고 난 뒤에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변명하고 설명해 보아도 그 효과는 미지수이다. 특히 우리보다 약한 사람들에게 하는 말을 조심 해야 한다. 우리보다 약한 사람들은 우리에게 당장에 저항하거나 자신의 의사를 잘 표현하지 못하지만 심한 말을 듣게 되면 그들의 마음이 상하게 되기 때문이다. 


화가 나서 죽을 지경이 되어 상대방에게 정말 과격한 말을 하고싶을 때라도 하고 싶은 말의 1/4 만 해라. 그래도 후회가된다. 어머니가 늘 하는 말이 참을 인 3 자만 품고 다니면 살인을 면한다.. 뭐 그런 식의 말을 많이 들었는데 바로 그것이다.  화가 나서 한 심한 말을 할 때가 있는데 그 말을 하고나면 곧 후회를 하게 된다.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에 다 그런 경험을 갖게 되지만 화가 날 때 일수록 말을 하지 않고 참고 있다가 하던지 하게 되어야 할 경우라면 생각하는 말을 1/4 정도로 약화 시켜서하라는 말이다. 화가 나서 일단 심한 말을 하고 나면 그 뒤에는그것에 대한 후회가 반드시 온다. 화가 났을 때는 일단 참고 보자. 그것이 나를 사랑하는 길이다. 그리고 나서 화가 가라 앉은 뒤에도 말하고 싶은 양의 1/4 반 이야기 하자. 나중에 2~3 년이 지난 뒤에 생각 해 보면 반드시 그것이 옳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특히 자녀들에게 과격한 이야기는 치명적일 수 있다. 그들은 아직 어려서 어떻게 대응 할 줄도 모르면서 언어 폭력에 노출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아이들이 언어 폭력을 받게 되면 어떻게 대응할지를 모른다. 뿐만아니라 그들의 인격이 심한 상처를 받게 되어 바르게 자라지 못하게 되는 수도 있다. 


자꾸 못한다 못한다하면 정말 못하게 된다. 잘 못해도 넌 잘 할 수 있어 물론 잘 할 수 있지. 나는 너와 같은 아이들이 아주 잘 되는 것을 보아 왔다고 격려하면 그 아이는 잘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아이들의 경우뿐 아니라 어른도 마찬가지다. 부하 직원들에게 부정적인 말을 하는 상사는 부하를 서서히 죽이고 있는 것이다.어떤 사건에 대해서 말할 때 어떤 사건이든 사건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있는데 가능 하면 긍정적인 면을 먼저 봐야 한다. 그리고 그 점을 좋게 생각하고 그 점을 말해 준 뒤에 부정적인 면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회사에서 관리자가 되면 문이 달린 방에서 근무 한다. 그 이유 중에 하나가 부하 직원에 대한 부정적인 지적을 할 때 개인적으로 하라는 의미가 있다. 칭찬은 공개적으로 한다. 깨는 일은 개인적으로 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 원칙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의도하는 바가 전달 되지 않기 십상이다. 


우리 큰 아이가 고등 학교에 들어 갔을 때 학교에서 부모들을 오라고해서 갔다. 미국에는 PTA (Parent and teacher Association) 이 있어서 학부모들의 학교의 봉사 활동이 아주 조직적으로 이루어 져 있다. 우리아이들은 미국에서 태어 났지만 동양 아이들이어서 당연히 마음이 조린 것은 사실이다. 특히 이 싼타바바라는 백인이 거의 90% 이상을 차지 하는 지역이라 더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었다. 이아이들이 고등학교에 잘 적용 할 수 있을 지, 동양아이들이 별로 없는 이 학교에서 다른 아이들과 잘 적응 할 수 있을지 등등 여러가지 생각을 갖고 San Marcos High School 에 갔다. 


강당에는 족이 수 백 명은 될 부모들이 모였고 선생님들은 여러가지 학교 방침에 대해서 설명해 주었다. 특히 고등학교 성적이 (9 학년부터) 대학에 보고 되기 때문에 특별한 관심을 써 달라는 주문이 있었다. 그러나 아이들의 성적이 나쁘다고 야단 치지 말라고 하면서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칭찬을 해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란다. 강사로 온 교육전문가가 설명을 해 주었다. 거기에 모인 부모들이 좀 의아히 하자 연사는 설명했다. 


요지는 이러했다. 아이들에게 공부를 못한다 못한다 하면 아이들이 자신감을 잃어서 결국은 더 못한다는 것이다. 잘 한다 잘 할 수 있다라고 말해 주면 아이들이 결국은좋아진다는 것이었다. 


예를 들면 60 점을받아온 아이에게 뭐라고 말 할 것인가? 거의 다 못했다고 말 하겠지만 그러면 안 된다는 거다. 너 참 잘 했다. 60 점을 받고 이거 50 점 보다 훨씬 좋은 거야. 여기 과자 좀 먹어라. 그런데 너 숙제도 제때 하고 노는 좀 줄이면 70 점 갈 수 있어알았지? 라고 하면 아이가 나중에는 잘 하게 된다는 것이다. 


70 점을 받아 왔다. 너아주 잘 했어. 너 할 수 있잖냐? 여기 10000 원 있다. 과자 사먹어라.너 그런데 80 점도 받을 수 있다. 무슨 말인지알지? 


60 점을 받아 온 아이에게 잘 했다고 했더니 공부를 더 안 해서 50 점을 받아왔다. 뭐라고 해야 하나? 우리 한국 부모들은 너 죽고 나 죽자고 할지 모른다. 그러나 아이가공부를 잘 하게 하기 위해서는 그 현상을 보고 긍정적인 것을 찾아 말해 주어야 한다. 50 점 뭐가그리 긍정적일까? 40 점 보다는 낫다. 30 점 보다 낫고 10 점 보다 나은 것이다. 거기에서 긍정적인 요소를 찾아 그것을 증폭 시키라는 것이다.


그러면 0 점을 받아왔다. 뭐라고 칭찬 해 주어야 하나? 아이가 공부는 안하고 매일 죽어라 놀고 학교에 가서는 빵점을 받아와도 그 아이에게 뭔가 긍정적인 것이 있을 것이다.

 

아이가 공부를 못한다 해도 건강하게 뛰어 노는 것을 잘 생각 해보면 얼마나 긍정적인 면이 많은가? 이 세상에는 아이가 걷지 못해 애 태우는 부모가 얼마나 많은가? 말 하지 못하고 눈으로 못 보고 듣지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가 보는 눈의 위치에 따라 우리는 어떤 사건에도 긍정적인 면을 볼 수 있다. 그것을 말해 주어야 한다. 


사실 나는 우리가 한효주처럼 예쁘지도 않고 장동건처럼 멋지지도않고 천재도 아니요 운동도 그리 잘 하지는 못하지만 두 발로 걸을 수 있고, 볼 수 있고, 말 할 수 있으며, 들을 수 있다는 그 자체 만으로도 100 번 감사하게 생각해도 모자란다고 생각 한다. 


나는 병원 24 시인가? 하는 프로그램을 볼 때 마다 미국 집이 있는 싼타바바라 쪽을 향해서 우리 아이들에게Thank you guys! 라고 거수 경례를 한다. 


아이들이 뭔가 잘 못 된다면 아프다면 공부가 문제가 되겠는가? 영어가 수학이 수능이 문제가 될까? 아니다. 아이들의 긍정적인 면을 찾아 내고 그것을 확인 시키고 부모가 그것을 믿어 주고 또 그것에 기대를 걸 때 그 아이는 반드시 좋은 방향으로성장 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주변 사람들에게뿐 아니라 나에게도 긍정적인 것을말해 주어야 한다. 때로는 내가 나를 미워할 때가 있다. 나에게가장 상처를 줄 수 있는 존재가 나라는 것을 알기 바란다. 


누구나 다시는 생각 하고 싶지 않은 바보스런짓을 할 때가 있다. 그리고는 문득 그런 바보 같은 짓에 대한 생각이 떠 올라 나를 괴롭힐 때가 있다. 지난 과거의 바보스런 실수를 빨리 넘어가야 한다. 

그 생각에 사로 잡히면 내가 나를 필요 이상으로 죽이는 결과를낫는다. 나의 장점을 생각해 보라. 그리고 그 점을 상기시키며 너도 괜찮은 놈이야. 그래 인간은 다 실수를 해. 야샘! 너 한번 봐줄게 다음부터 조심해. 나에게 내가 말 하는게 웃기는 일일지 몰라도 나중에 좀 익숙해지면 많이 도움이 된다.


나도 내 자신이 미워 질 때가 있다. 어떻게 너 그리 멍청 할 수가 있냐? 내 자신을 죽이고 싶을 정도로 잘 못한 일에 대해서 자책 할 때가 있다. 나는 그런 자책감이 올 때 빨리 움직여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다. 올드 팝송도 좋고 클래식도 좋다. 집중해서 듣는다. 그래도 안되면 나는 파피용이라는 영화를 본다. 요즘은 허준을 본다. 내가 나를 자책하는 모드로 부터 나오는 방법이 그렇다. 음악이나 영화로 안 되며 차를 타고 101 하이웨이를 샌프랜스시코 쪽으로 올라간다. 그 쪽은 통행차량이 적어서 좀 밟을 수있다. 그러다 보면 정상적으로  된다.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내가 나를 자책하느 모드에서 나온다. 


나는 아이들에게 어떤 순간에 정말 극단적인 생각을 할 정도로 어려운일을 만나면 늘 그 순간이 지나고 나면 별거 아니게 되니까 그런 어려운 순간이 오면  자신에게 “ Hey, this is not the end of my life.” 라고 말 하라고 한다. 그리고 이놈들은 그걸 잘 써먹는다. 공부는 좀 하는 놈인데 화학시험에서 B 가 나왔단다. 월요일에 시험인데 교회 수양화를  갔다고 일요일 밤에 왔으니 공부를 했을리 없었다. 성적이 잘 안 나온 다른 아이들은 자기 아빠가 화를 낼 거라고 했는데 우리 아이는 B 가 나와서 좀 당황 했지만 아빠가 알려 준대로 "This is not the end of my life." 했단다. 잘 하던 놈이 성적이 떨어졌으니 나도 좀 화가 났지만 아이가 내가 알려 준 말을 사용 할 줄 아는구나 하는 생각에 좀 안심이 되었다. 


수 많은 학생들이 수능 혹은 학교 성적으로 인해 또는 친구들과의 나쁜 환경으로 인해 극단적인 생각을 할 때 자신에게 “ 야, 이게 내 인생의 끝이 아냐. 시험 못 봤다고 원하는 대학에 못 갔다고내 인생이 여기서 끝나는 게 아냐” 라고 말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그것은 부모가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어야 한다. 일종의 안전 망이다. 아이들이 추락해도 다치지 않게 하는 정신적인 안전 망 이라고 생각 한다.


3 센티도 안 되는 혀. 그혀가 하는 일은 엄청 나다. 가능 하면 상대를 높여 주고 칭찬하고 인정하는 긍정적인 말을 하자. 일본 속담에 한마디의 친절한 말은 추운 겨울 3개월 동안을 따뜻하게지내게 해 준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때로는 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어떤 이에게 부정적인 말을 할 때는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이 없는 곳에서 말하고 또 그에게 있는 긍정적인 면과함께 할 때 효과를 보게 될 것이다. 영어에도 비슷한 게 있는데 You are lazy 라는 말을 친구에게 하면 친구의 기분 나쁘게 된다. 그러나 앞에 I hate to say this, 이란 말을 붙여서 I hate to say this, but you are lazy 라고 하면 친구가 그리 나빠 하지 않는다. 이유는그런 말을 내가 쉽게 하는 게 아니라는 뜻이 생기기 때문이다. 일종의 긍정적인 표현을 섞어서 말하려는뜻이 잘 전달 되는 것이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여러아이가 보는 앞에서 그를 야단을 치면 벌써 그 야단의 효과는 없어진다. 형을 야단 치려거든 동생을 집밖으로 내 보내라. 그리고 그 형을 야단 치라. 동생을 야단치려거든 형을 심부름 보낸 뒤에 야단치라. 


회사에서 관리자가 되었을 때 관리자 교육을 받은 것 중에 한가지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은 직원을 칭찬할 때는 공개적으로 하고, 야단 치려면 사무실과 같이 공개 되지 않는 곳에서 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런 것들을 항상 지키기는 쉽지 않지만 결국은 나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나는 이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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