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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이별 편
- 아무도 몰래 -
그 집 대문 앞에만 서면
다리에서 뿌리가 내렸다
암만 힘을 주어도
떨어지지 않던 발길
간신히 마음 먹고 돌아서도
한 번 더 네게로 향하던 걸음
그때 그 자국들
가끔 그리워지면
네 방 창문 넘는 불빛 하나
몰래 훔쳐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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