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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기로 Mar 03. 2021

파워포인트로 프로모션 기획부터 디자인까지

디자인 실무 과정 a부터 z



인생 무기 디자인 하기로입니다.

디자인을 배우실 때 보통 포토샵 튜토리얼 많이 따라 하시잖아요? 다른 이미지를 똑같이 따라 하는 건 연습하기에는 좋지만 실무에는 그다지 도움이 안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무 하는 과정을 a부터 z까지 담아보았어요. 기획자에게도 디자이너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 






1. 발주를 합니다

기획자 하기로가 발주를 합니다. 본격 구독자 감사 이벤트 배너를 만들 거예요. 먼저 어떤 사이즈의 작업물인지를 알아야 해요. 실제 대지 사이즈는 작은데 하고 싶은 말은 너무 많아서 카피를 막 욱여넣는 경우 진짜 많아요. 그러니깐 기획 단계부터 최종 이미지 사이즈와 똑같은 대지에서 작업을 해주세요. 폰트 크기에 대한 감을 익혀야 워딩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거든요. 

피피티에서 대지 사이즈 설정은 디자인 탭 > 슬라이드 크기 > 페이지 설정 > 사용자 지정 > ㅇㅇpx로 픽셀 단위까지 입력하시면 됩니다. 


키 비주얼이 들어갈 여백이 반드시 팔요합니다





2. 기똥찬 헤드카피 쓰기

일단 떠오르는 대로 워딩을 씁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요. 보는 사람 기준에서 워딩을 만들어야 한다는 거죠. a안과 b안의 헤드카피만 잠깐 비교하고 갈게요. 

a 안은 구독 감사 이벤트 b 안은 지금 구독하면 커피 쿠폰 100% 당첨

여러분은 어떤 워딩에 마음이 더 갔나요? a 안은 우리가 이벤트를 하고 있으니 한 번 와서 보세요~  상당히 소극적인 반면 b 안은 뭔가 나한테 직접적인 혜택이 있을 거 같죠?  지금 구독하면 100퍼센트 준대잖아. 구독해야지. 이렇게 생산자 기준이 아니라 소비자 기준에서 혹할만한 워딩을 만들어 주시고요. 기타 내용도 쭉 적어봅니다.






3. 정보를 그룹핑합니다

다음 단계로는 비슷한 정보끼리 묶습니다. 그룹핑이라고 해요. 비슷한 내용을 같은 위치에 둬서 눈알을 이리저리 왔다 갔다 굴리지 않아도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거예요. 타이틀과 서브타이틀을 묶어줄 거고요, 본문을 아래 이미지처럼 구역별로 나눴습니다. 






4. 비주얼 하이어라키 만들기

정보의 우선순위 (하이어라키)대로 배치하는 작업을 해볼 거예요. 타이틀, 서브타이틀, 정보, 본문 순으로 중요하겠죠. 쓰다 보니 중요한 순으로 그냥 썼네요. 패스. 기획 난이도에 따라 디자이너가 어떤 내용이 중요한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파악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어쨌든 이 중요도 순서는 디자인 작업할 때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5. 레이아웃 짜기

여기서부터 디자인이 가미되는데요, 디자인이란  조형미를 추구하는 설계 행위라고 말씀드렸죠? 조형미는 뭐다? 비율이다. 비율 공식 영상 보기 그러면 정보를 황금 비율로 조각해 보겠습니다. 아래 이미지처럼 6대 4로 이렇게 저렇게 분할을 해 봤어요. 세 장의 이미지 모두 비율의 밸런스가 잡혀있다는 공통점이 있죠. 하나는 크고, 하나는 작은 느낌이 균형을 이룬 상태. 프로모션 디자인은 특히 타이틀에 힘을 빡 줘야 하기 때문에 타이틀이 주인공이고 나머지는 전부 보조역할이라고 보시면 좋겠어요. 저는 세 가지 안 중에서 3안을 택해볼게요. 이건 제 취향입니다. (좌정렬 러버)





6. 텍스트 디자인

폰트 디자인 공식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브런치 글 링크는 여기.

폰트만 디자인했는데도 훨씬 좋아졌어요. 







7. 비주얼 디자인을 합니다

이제 디자이너 하기로에게 원고가 넘어왔습니다. 기획자 하기로가 카피 배치를 너무 잘해줬네요. 컬러랑 키 비주얼만 넣으면  칼퇴하고 집에 갈 수 있겠어요. 워딩 길이 줄여주세요, 늘려주세요 이런 소통 안 하고 비주얼만 잡으면 되니 을매나 마음이 가뿐해.


자 이제, 키 비주얼을 잡을 건데요. 디자이너가 가장 고통스러우면서도 즐거운 순간이죠. 디자인에 여러 콘셉트가 있겠지만 디자인하기로 채널의 비주얼 브랜딩은 미니멀리즘을 추구해요. 장식적인 요소를 최소화하고 (사실 귀찮) 컬러와 비율로 승부를 볼 겁니다.





세 가지 컬러를 배리에이션 해 볼게요. 첫째는 배경이 어두운 버전 두 번째는 배경이 컬러인 버전, 세 번째는 배경이 밝은 버전.




배치 끗입니다. 비율은 쉐입뿐만 아니라 컬러에도 함께 적용이 돼요. 하나는 크고, 하나는 작은 것들이 균형감을 이루고 있는 것이 비율 공식이라는 거 기억하시죠? 주인공이 4, 주인공 보조가 6. 색만 반전되었을 뿐입니다. 포토샵에서 작업을 하면 좀 더 섬세한 컨트롤이 가능하지만 피피티로 해도 무난히 디자인이 가능하다는 걸 확인하실 수 있어요. 


이 세 가지 안을 발주 부서에 보내서 뭐시 좋은지 고르세요! 하면 업무가 종료되는 겁니다.

만약 주변에 화이트 스페이스가 많다면 어두운 시안을 고르면 눈에 띄겠죠. 반대의 경우라면 화이트 시안을 고르겠고요. 대체로 배너 디자인은 눈에 확 띄어야 하기 때문에 컬러나 이미지를 풀로 채우긴 합니다. 밀도도 정말 중요하고요. 



여기까지 프로모션의 기획부터 디자인 까지였습니다. 디자인하는 과정은 아래 영상에서 좀 더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어요.






-카피라잇 @디자인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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