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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기로 Dec 19. 2020

당신의 콘텐츠가 왠지 별로인 이유

이미지 공식


4대 공식 중 마지막 공식인 이미지입니다.


여러분은 콘텐츠를 만들면서 '이거 뭔가 별로인데 왜 별로인지 모르겠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지 않나요? 콘텐츠는 인간의 시각 기관인 '눈'을 통해 '뇌'에 '이미지'로 입력됩니다.


따라서 당신의 콘텐츠가 별로여 보이는 이유는 콘텐츠의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이미지'가 별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콘텐츠로서의 '이미지'가 무엇인지, 어떤 이미지가 각광받고 있는 추세인지, 어떤 이미지가 좋은 이미지인지, 좋아보이는 비밀이 궁금하다면 이 칼럼이 도움될 겁니다!







고유한 것이
창의적인 것


디자인 템플릿이 고도화되고 망고 보드나 미리 캔버스 같은 디자인 자동화 툴들의 출현으로 인해 작업물간의 차별화가 어렵다 보니 오리지널리티가 높은 콘텐츠가 크리에이티브한 것이라는 인식이 대두되었습니다. 이는 촬영한 이미지뿐만 아니라 그래픽 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3d 모델링 등 시각적인 콘텐츠를 모두 포함합니다. 예전에는 밤새워 스톡 사이트를 전전하며 좋은 이미지를 '찾는데' 열중했다면 지금은 핸드폰 사진이라도 좋으니 직접 촬영한 이미지를 사용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3d 모델링 아트





카카오 기업 사이트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기업 사이트를 구축할 때 이미지를 직접 촬영하는 일은 드물었습니다. 이미지를 판매하는 스톡 사이트에서 전문 사진작가가 촬영한 사진을 돈을 주고 구매했죠. 구도나 조명, 색감 등 이미지 퀄리티도 훨씬 뛰어나고 대게 주제가 명확하니까요. 사이트 구축만으로도 모자란 시간에 사진 촬영이나 그래픽 아트 등 이미지 콘텐츠를 추가로 만든다는 것은 비용과 시간이 추가로 든다는 이유로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사이트 구축에 드는 비용은 템플릿으로 얼마든지 빠르고 저렴하게 만들 수 있게 되었어요. 프레임보다는 본질에 더 집중하는 시대, 즉 콘텐츠의 시대가 열린 거예요. 이제는 사이트를 구축하는 프레이밍보다는 어떤 콘텐츠를 채울지, 어떤 이미지와 카피로 타깃의 마음을 흔들 수 있을지에 더 포커스를 맞추어야 합니다.  



스톡 이미지 : 어딘가 부자연스럽다






비율과
컬러 공식


소셜 미디어 중에서도 특히 인스타그램 덕분에 이미지를 보는 기준이 높아졌습니다. 이제는 사진을 찍을 때 수직 수평을 잘 지킨다거나 인물의 발목이나 무릎을 자르는 실수를 피해야 한다는 정도는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분위기랄까요?


좋은 이미지는 이전 글에서 썼던 비율 공식과 컬러 공식을 잘 지키고 있는 이미지들입니다. 비율과 컬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5:5 대칭, 2:8 크고 작은 대비를 연상하며 이미지를 보시기 바랍니다.



좌 : 주제부와 배경부가 2:8 비율, 5:5의 대칭
우: 주제부와 배경부가 2:8 비율, 7:3(세로)과 5:5(가로)의 대칭



비율과 컬러를 자유자재로 쓰기 어렵다면 쉬운 방법으로는 이 구도를 기억해 두면 도움이 됩니다. 삼분할 시킨 구도의 모서리에 주제부를 두는 것입니다. 주제가 정중앙에 있는 사진보다 안정감과 재미를 줍니다.


 

왼쪽 하단 아래에 주제부 배치






주제를
명확하게


인간의 뇌는 한 번에 받아들일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주제를 살리고 나머지는 버려야 의도한 바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콘텐츠 하나당 한 가지 주제만을 강조해야 한다는 공식, 기억하시리라 믿습니다. 이미지 콘텐츠 또한 마찬가지로 어떤 이미지든 '주인공=주제'가 무엇인지 보는 사람이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제가 명확하지 않은 예시


위 이미지는 크게 세 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주제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

둘째, 색감이 조화롭지 않다는 것.

셋째, 여백의 사용이 적절하지 않다는 것.


그렇다면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까요? 문제점의 반대로 해보면 되겠죠.

첫째, 주제 상품의 전신이 보이게 합니다. (앞의 상자를 치우거나 뒤에 배치) 주제보다 더 크거나 복잡해서 시선을 분산시키는 소품들은 다른 소품으로 대체합니다.

둘째, 메인 컬러를 제한합니다. 제품의 메인 컬러가 블랙이므로 이보다 더 많은 색을 차지하고 있는 블루색을 제거합니다. 콘셉트가 크리스마스임을 고려해, 배경지를 검정으로 하고 레드 컬러의 작은 포인트 소품을 배치합니다.

셋째, 개체가 애매하게 잘리지 않도록 여백을 충분히 주도록 합니다. 사진 끝에 개체가 애매하게 걸려있으면 불안해 보이거든요.


컬러와 개체들의 크기가 조화롭도록 배치를 다시 하고 조명과 전체 색감을 보정하면 좋겠습니다. 그림자를 의도적으로 더 세게 만들거나, 반대로 애매하게 그림자가 지지 않도록 반대편에 조명을 설치한 후 촬영해 보는 것이죠! 예시 이미지는 '애매한' 그림자네요.




주제가 명확한 예시


전문 카메라 장비가 있다면 아웃포커싱을 통해 주제를 명확히 살릴 수도 있습니다!








simple is
the best



똑같은 프레임에 다른 분위기의 이미지를 넣고 비교해 보았습니다. 왼쪽은 심플한 개체 이미지고 오른쪽은 복잡한 합성 이미지입니다. 위의 예시를 통해 이미지의 주제가 명확하고 심플할수록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공식은 결국 콘텐츠가 본질이고 콘텐츠를 통해 전체 인상이 좌우됨을 알고 있는 것입니다. 직접 촬영한 이미지, 이미지를 넘어서 영상으로 콘텐츠가 발전하고 있습니다.







콘텐츠의 오리지널리티를 위해 심플한 이미지를 직접 촬영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이미지에도 주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글이 도움되었다면 좋아요와 공유* 부탁드립니다 :)





[디자인의 4가지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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