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지만
아마라는 생각을 하지만 가끔 구입해서 보는 월간 만화잡지 애프터눈에서 잠깐 보았기에 기억을 하지만 전체 스토리를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7권 정도 나왔을 때에 몰아서 본 기억이 있습니다.
이후 완결이 되면 몰아볼 생각을 하고 있다가 만화대상에서 대상을 받고 애니메이션 제작발표가 나왔다는 소식에 당시 나와있는 11권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전체적인 감상과 초기 감상은 조금 다른 의미로 다가가게 되는데 보통 일상, 청춘 드라마인 경우에는 고교 생활을 졸업하면서 이야기를 마무리하게 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반해 애프터눈에서 연재된 작품 가운데 고교 생활만으로 끝나는 경우를 보기는 오히려 드문 경우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어떤 결과를 보여주는 형태로 마무리하기에는 대단히~~~~ 길고 긴 예술을 찾아가는 탐구적 묘사가 많이 필요한 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나름 적당한 취미 영역에서 그림을 보러 다니는 것,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들러보는 것을 좋아는 하지만 정작 그 명작의 느낌이라는 것을 말이나 단어로 표현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이 가진 재미는 바로 그런 어려운 부분을 최대한 알기 쉽게 (조금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표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결코 청춘 드라마인 것 같으면서도 그 안에서 더 다양한 현실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변 취미인 중에 미술 계통 출신이 몇 있어서 들어보면 순수 미술이나 아트적인 요소를 꿈꾸는 분야는 확실히 일반인의 이해 관점을 넘어서 보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보편적인 이해관계 속에서 탄생하는 미술 세계라고 해도 그 안에서 어느 정도 비일상적인 환경과 열정이 그것을 말하고 다시 이해시키려고 노력하는 과정을 겪는다는 소리지요. 대부분의 사회 초년생이 바로바로 적응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휘둘리거나 망설여가면서 전진해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은근 또 다른 의미로 재미있습니다.
단, 제가 아는 한도에서는 답이라는 것이 없는 무한궤도 같은 것이 또 아트 월드이니 이 작품 속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이 어떤 미술의 장래를 보여줄지 어떨지는 여전히 어려운 구성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참고로 저는 주인공 소년처럼 밤을 새우고 난 아침에 본 시부야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편이다 보니 은근 그런 심정에 조금 더 동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