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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보 May 04. 2023

쏠로가 쏠로하는 날

쏠로 라이딩 하게되는 날이 많아질 듯


같이 데굴하던 친구 (♂) 6명 가운데 2명이 이민을 갔습니다.


어흐흑


이민 환송파티를 연달아 하느라 글은 좀 자제했네요.


같이 타던 인간들이 줄어서 훌쩍했는데 각각 캐나다와 호주로 그것도 올해 1분기 중에 가게 되었네요.


덕분에 오늘은 쓸쓸한 쏠로 라이딩을 했습니다.


특별히 블로그에 써두지는 않았지만 같이 타는 경우와 쏠로 라이딩 비율이 2:1이었는데 이제는 쏠라가 많아질 것 같습니다.


뭐 밤이나 새벽 라이딩은 혼자 하는 것이 매력이지만요.


2010년 이후에 같이 타던 12명 가운데 대부분 일과 가정이 바빠서 같이 못하고, 서울을 떠나는 바람에 못하는 경우가 있게 되었는데


이제 이민까지 가게 되니 더욱 아쉽게 되었네요.


게다가 남은 넷 가운데 서울 사는 이가 없어서 같이 얼굴 보려면 한참 가야 만나볼 수 있네요.


블로그에는 매번 써두지 않았지만 그동안 한 주 3회 이상으로 데굴데굴을 했네요.


한 명은 4월 말에 한 명은 5월 초에 가기 전에 이별 라이딩이 되었지요.






4월인데 날이 더워서 팔당 데굴하면서 초계국수를 먹게될 줄은 몰랐습니다.


보통 5월말이나 6월 지나서야 들려 먹게되는 애를 올해는 4월에 먹게되더라고요.


이때도 혼자 다녀왔네요.


확실히 여럿 모여서 다닐 때는 만두도 시키고 하면서 조금 더 먹는데 혼자 다니니 먹는 회수냐 양이 줄어드네요.



전에 아침 이슬에 미끄러운 상황에서 앞에서 가던 분이 미끄러지는 것을 봤는데 일반적으로 미끄러질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미끄러지기에 무슨 일인가 했더니 누가 버린 담뱃갑이 젖은 상태로 길에 버려져 있어서 그 때문에 미끄러진 것이더라고요.


빕까지 입은 분인데 많이 옷이 찢어지고 해서 아파 보였지요.


그분이 아니었더라면 제가 걸려서 미끌 했을지 모를 일이었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매번 다니던 길이라고 해도 방심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주변 경치를 보면서 천천히 다니는 것이 일반적이 제 주행 방식이라서 안정적이라고 생각을 해도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모르는 일이지요.




4월 14일에 달린 데굴 코스 B인데 모두가 데굴하고 기록을 올려두었는데,


친구랑 이야기하다가 제 라이딩 기록 평균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같이 다녀본 분들은 대부분 제가 그렇게 느리게 다니는 것이 아닌데 언제나 스트라바에 올라간 기록을 보면 너무 느려서 이상하다고 하더라고요. 뭐 중간중간 멈추어서 사진 찍고 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 들여놓은 속도계, 라이딩 컴퓨터는 라이딩을 안 하면 기록을 멈추더라고요.


즉, 좋은 코스에서 달리는 것만을 기록하는 형태더라고요.


덕분에 활동 시간은 4시간, 주행시간은 2시간 50분 이렇게 표기되는 것을 알게 됩니다.


더불어 인도와 자전거 도로가 함께인 곳은 아무래도 사람들 피하고 주변 살피면서 가기 때문에 대단히 느린 편인데 그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기록되기 때문에 그 때문에 평균적으로 저는 코스 B를 달리고 나면 16.8 ~18.2 정도로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53킬로미터를 달렸는데 평속은 맞바람 시원하게 맞고 달려서 고생을 했지만 21.5가 나왔네요.


짧은, 20킬로미터 주행이 아니면 나오지 않던 평속 20 이상이 나온 것을 보니 확실히 기록 기준에 따른 차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람 많은 곳을 달린 곳은 빼고 시작과 끝을 자전거도로를 달린 곳으로만 지정하고 보니 확실히 평균 속도 기록이 많이 올라가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저야 매번 달린 곳을 기록한다는 것과 내가 다닌 곳이 어떤 곳인지 알고 싶어서 이 기록을 해두는 것인데 사실 같은 곳을 달린다면 그렇게 기록을 남길 필요가 있겠는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본래는 코스 B에 +해서 일산 쪽 다녀올 생각이었는데





전에 이쪽에서 수해가 있었을 때 지뢰가 발견된 적이 있어서 길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전에 그런 일이 있었는데 까먹고 있었습니다.


전에 강남지역 평화누리 길을 다녀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강북으로 다녀볼 생각이었는데 말이지요.


뭐 돌아가면 되지만 그게 또 귀찮아요.


게다가 길 관리도 그렇게 잘되어 있지 않아서 그냥 다시 코스 B로 돌아와 데굴을 마치게 되었네요.





지난 4월은 평균 챙겨보니 890킬로미터에 평속 17.2가 나오네요.


그나마 날이 좋을 때나 다닌 것인데 월 천 이하로 떨어진 것을 보면 확실히 체력 확보가 우선인 것 같습니다.


매번 시즌 새로 할 때마다 겨울에 쉰 데굴 체력 회복하느라 시간을 다 보내고 그 체력 회복할만 하면 다시 겨울오고.


뭐 이렇게 반복되니 전국데굴은 아직도 요원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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