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도 그렇지만
네이버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지만 이글루스, 파란, 티스토리, 다음, FC2, Blogger 에도 구성을 해두고 있었기 때문에 은근 이런저런 변화에는 빨리 접근을 하게 됩니다만 설마 브런치가 갑자기 브런치스토리로 구성될 줄은 몰랐습니다.
과거에 야후와 라이코스, 코리아닷컴에도 써둔 것을 포함하면 없어진 파란, 이글루스까지 해서 벌써 5개 블로그 터가 없어졌지요.
기본적으로는 네이버가 강력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하지만 어느 정도 정체된 구성에 새로운 변화점이 적어서 만족도보다는 이어진 연결을 잃기 싫어서 유지한다고 볼 것 같습니다.
브런치는 블로그와 다른 글을 써두고 남겨둘 수 있는 수단으로 생각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종이와는 다른 디지털 문자로 인식되는 현대사회에 있어서 어느 정도 가치는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가급적 소셜미디어 활동 가운데 좀 다른 형태로 써두고 있지요.
트위터나 페이스북은 그래도 매일 흔적들을 돌아보고 감상을 짧게 남기고 있지만 블로그와 브런치 구성에서는 확실히 여유를 두고 있습니다.
오프라인에서는 해외 취미인 약 40여 명, 국내 취미인 약 70여 명과 친분을 가지고 이런저런 취미감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다들 경험과 연령을 더해가면서 조금은 다른 이해관계를 쌓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게임이야기하며 떠들던 이들 가운데에 지금은 게임 만들어 팔고 있는 입장에 속해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책 이야기를 하던 이 가운데에는 출판사를 해서 출간기획을 매번 하고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음악 이야기를 즐기던 가운데에는 음반제작을 하면서 고뇌하고 있기 때문에,
영화, 드라마 감상을 이어간다고 해도 실제작을 하고 있는 이들이 주변에 있다 보니
여행을 하고, 카메라 만져서 사진 찍고, 놀고먹고 하던 이들 중에서도 관련 업무를 하는 이가 있다 보니
정말 쉽사리 자신만의 감성으로 이야기를 써두기 어려워지는 경우도 생기게 되지요.
더불어 정치나, 경제, 사회현상, 종교 관련으로도 연구, 접근하는 이가 있기 때문에 은근 종합적인 방향으로 보는 사회적인 인지차이를 논하는 것이 오묘한 쪽으로 나가기도 하니 가급적 써두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확실히 현대사회가 가진 IT관련 미래지향적인 플랫폼 변화는 곧 또 다른 모습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신체에 직접 주입, 또는 설치하는 구성까지 가는 것을 제가 생전에 보기란 어려울 것 같기도 하기에 아마 그전 단계까지 가는 약 2~3세대 정도의 변화를 경험하게 되겠지만 확실히 글이 주는 감상이 어떤 형태로 스토리가 되어 구성될지는 매번 조금씩 생각해 봅니다.
음악을 하건, 영상일을 하건, 글을 쓰건, 그림을 그리건 창작과 그 문화적 영향력이 어떤 선에서 이야기되고 집약되어 하나로 인지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매일 쌓이고 있는 수많은 데이터 흔적들이 쓰레기가 되지 않고 실질적인 가치로 완성될 수 있을지도 생각해 봅니다.
1970년생과 1980년생, 1990년생, 2000년생 예상수명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것을 보면서 인류가 100세 이상되는 수준에 도달하는 것은 다음세기 일이라는 것도 좀 재미있지요.
주변 사람들 예상 수명이 약 110세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것을 보면서 우리가 22세기까지 남아서 20세기와 21세기 이야기들을 회자하면서 즐겁게 돌아볼 수 있다면 또 재미있겠다는 생각도 하지만
과연 그때까지 이런 플랫폼들이 망하지 않고 남아있을 수 있기를 바란다는 것은 좀 위험하다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글과 책은 오랜 시간 인류의 문화로 남아왔으니 25세기 정도까지는 꾸준히 인류의 가치관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체 기계화가 이루어지면 교육도 실질적으로 급을 나누는 것이 어려운 시대가 되겠지만 제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그런 일을 보기 어려울지라 부디 멋진 스토리, 점심 이야기들이 남겨지기를 바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