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당신의 삶이 곧 가르침이다.

엄마부터 확실히 고칠 건 고칩시다. 유연한 사고방식으로.

by 늘해랑

데일리 데드의 1월 10일의 이야기는 부모의 삶을 답습하는 자녀들에게 당신의 삶이 어쩔 수 없는 가르침이 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자녀를 가르치고 싶다면 말로만 해서는 안된다. 강의로도 안된다. 당신이 정한 규칙과 자녀에게 중요하다고 말하는 가치를 지키며 사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앞의 글에서 계속적으로 이야기했던 것.

부모의 행동과 말, 그리고 보이지 않는 생각 하나하나가 곧 자녀의 모든 것을 이룬다. 그리고 그것은 면면이 답습이 되고 급기야 한 가정의 문화까지 이룬다.

확대하자면 그것은 한민족의 전통이 되기도 하겠지요.

그래서 우리의 삶은 숨 쉬는 하나하나 어쩌면 신중해야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마음이 무거워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나의 삶의 모습이 곧 가르침인데, 만약 그것이 강요로 이어진다면 과연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어릴 때 우리 아빠는 젓가락질, 발뒤꿈치 들고 걷기, 음식을 먹을 때 입을 닫고 씹기.

각 가정마다 있을 법한 생활예절에 대해 상당히 엄한 분이셨습니다. 그래서 제일 큰 아이였던 저는 대표로 혼나고 제일 빨리 그것을 고쳐나갔지요.


그리고 제가 부모가 되었습니다.

우선 결혼이라는 것을 하고 보니 제 상대의 집안은 전혀 이런 것에 대한 가정교육이 없던 집이었습니다. 시어머니는 오히려 그런 걸 가르치지 않아도 아이들이 알아서 했다를 자랑스럽게 여기시는 분이셨고 밥을 먹는 자리에서의 모습은 우리 아빠가 보셨더라면 밥숟가락을 소리 나게 놓고 불같은 화를 내야 할 모습이었지요.

그러다 보니 나의 아이들에게는 나의 아버지에게 받은 교육을 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밥을 먹는 자리는 불편해졌지요. 빨리 고쳐지지 않는 그 모습에 나는 시댁을 원망하게 되었으니까요.


유행가 가사 중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

" 젓가락질 잘해야만 밥 잘 먹나요~." 밥을 먹는 그 행위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젓가락질은 그저 수단일 뿐이지 전부가 될 수는 없겠지요. 이런 비슷비슷한 일들을 겪으면서 정답을 딱 정해두는 이분법적 사고방식을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유연해지는 모습 또한 나의 삶의 방식이 될 것이고 그것 또한 나의 아이들에게 가르침이 될 것이기 때문이죠.


길가면서 휴대폰을 보지 말라고 잔소리를 하면서 엄마는 아직도 카카오톡을 하며 길을 걷고, 누워서 핸드폰 하지 말라면서 엄마도 누워서 웹툰을 봅니다. 언행이 불일치하는 부모인데 무엇을 또 보고 배우겠나 싶습니다. 말과 행동이 똑같은 사람이 되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그리고 관계를 망치지 않으면서 아이의 단점을 고쳐나가는 방법 또한 어렵습니다. 나는 어릴 적 내 아버지에게 받았던 내리누르며 힐난에 의한 버릇의 개선을 내 아이들에게도 써왔기에 그것밖에 모르고 살았다고 또 변명하고 싶습니다.

무언가 나에게 거슬리는 것이 있을 때 진심으로 아이에게 '조언'을 하는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너는 이렇게 하는 것이 잘못된 거야!"가 아니라 "너의 이런 점은 존중하지만 엄마는 이렇게 고쳐나갔으면 좋겠어."라고 고상하게 말해줄 수 있는 엄마.

그런 인격체로 엄마부터 변신해야 또 다른 세상을 만나겠지 하는 반성을 합니다.



남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
-알베르트 슈바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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