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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선규 Mar 23. 2016

Prologue,
전설을 따라가는 체코 여행기

어느 여행 책자에도 소개되지 않은 체코 근교 여행

체코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공산주의, #프라하의봄 등 어두운 이미지가 강하다. 

그렇다면 '프라하'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낭만, #로맨틱 등 따듯하고 밝은 이미지가 먼저 연상될 것이다. 

'체코-프라하'는 '대한민국-서울'. '일본-도쿄'와는 확연한 차이를 가진다. 

이렇듯 단어는 힘을 가지고 있다. 

'Praha'란 단어는 체코어의 práh(문턱)이란 단어에서 유래했다. 어떻게 문턱이란 단어가 한 나라의 수도명이 되었고 전 세계 관광객들을 불러오는 힘을 가지게 되었을까? 


앞으로 풀어나갈 이야기들은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잘 알려지지 않은 체코의 매력적인 도시들과 그 도시의 근간이 되는 전설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어린 시절 전래동화를 읽었던 것처럼 편하게 읽으면서 각 도시를 느끼길 권한다. 그리고 이왕이면 어린 시절 전래동화를 들으며 본인만의 세계를 만들었듯, 체코의 도시들도 그렇게 와닿았으면 좋겠다.


여행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유명한 곳을 방문하고 SNS에 올릴 사진을 찍으며 남들에게 보여주는 여행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면 한결 쉬워진다. 

여유롭게 걸으며 그곳의 소리를 듣고, 향취를 느끼며 그곳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자. 시간이 지나 어딘가에서 그때의 향기, 음악소리에 자연스럽게 옛 추억이 떠오를 것이다. SNS 팔로워보다 더 끈끈한 것은 기억의 연결망이다.


지금부터 프라하(Praha)를 시작으로


용의 기사가 잠든 곳, 코노피슈테(Konopiště)

로마 황제의 보물창고, 까를슈테인(Karlštejn)

눈부신 은의 도시, 쿠트나 호라(Kutná Hora)

숲 속의 성, 크르지보클라트(Křivoklát)

음악과 예술의 도시, 리토미슐(Litomyšl)

왕의 온천, 카를로비 바리(Karlovy Vary)

낮과 밤이 다른 도시, 흘루보카(Hluboká)

버드와이저의 시작, 체스케 부데요비체(České Budějovice)

체코의 르네상스, 체스키 크룸로프(Český Krumlov)

잉어의 도시, 트르제본(Třeboň)

장인의 도시, 인드르지후프 흐라데츠(Jindřichův Hradec)

맥주의 도시, 플젠(Plzeň)


에 이르기 까지, 전설을 따라 체코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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