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왜 그럴까], [중국현대사를 만든 세가지 사건]
최근 뉴스를 보거나 인터넷 커뮤니티의 글들을 보며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중국은 왜 그럴까?”
올해 초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의 추태, 한국의 것을 자신의 것으로 삼으려는 만행, 자신의 주변 국가와의 끊임없는 영토 분쟁, 심지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아이를 납치한다는 뉴스 소식까지.
이 뿐만이 아닙니다. 도대체 왜 그럴까, 인간이라면 저럴 수 있을까 싶은 일들이 벌어지면 우리는 “중국이겠네”라고 자연스레 생각할 정도입니다. 정말 대체 왜 그럴까 싶은 이상한 일들이 중국에서, 중국인들에 의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죠. 도대체 중국은 왜 그럴까요? 왜 그들은 이렇게도 이기적이고 비인간적인걸까요?
1. 문화대혁명을 거치며
현대의 중국을 건립한 마오쩌둥은 1966년 문화대혁명이라는 것을 시작했습니다. 1976년까지 10년간 이 혁명이 이루어졌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중국의 문화를, 중국 인민들이 스스로 멸절시킨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문화대혁명이 아닌 문화대멸절이라는 말이 더 맞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문화대혁명이 일어난 배경을 살펴보자면 마오쩌둥은 대약진 운동이라는 것을 이전에 실행했는데, 그것이 실패했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있는 상태였습니다. 그에 따라 계속 비판을 받고 자신의 입지가 좁아지는 것을 마오쩌둥은 느꼈습니다.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문화대혁명을 시작한 것입니다.
문화대혁명은 낡은 문화와 낡은 풍속, 관습을 타파하겠다는 운동이며 이를 통해 중국의 많은 옛 문화를 파괴했을 뿐만 아니라 조금이라도 자본주의적이고, 현재의 중국에 반한다 싶은 사람들은 다 잡아 죽인 혁명이었습니다. 마오쩌둥은 이런 문화대혁명의 의미를 활용해 반대파를 숙청하고 끌어내렸습니다.
이 때 활약한 사람들이 홍위병인데, 이들은 소년병이었습니다. 소년병들은 마오쩌둥의 교육이념아래 움직였으며, 마오쩌둥을 신처럼 생각했습니다. 마치 사이비 종교의 신도처럼 맹신하고 따랐고, 과도한 충성을 했던 것이죠. 그들의 수는 1,100만 명에 이르렀습니다. 이들은 마오쩌둥의 비호아래 마음껏 날 뛰었습니다.
홍위병들은 조금이라도 자본주의적인 냄새가 풍긴다하면 사람들을 모함하고 욕보이며 숙청했습니다. 심지어 그와 관련이 없어도 조금이라도 엮여있다고 여기면 사람을 죽였다고 합니다.
사실관계와 상관없이요. 홍위병들은 그런 사람들을 구타와 조리돌림을 실컷 하다 공개적으로 모욕을 주고 죽였기 때문에 당시 중국 사람들은 스스로 쉬쉬하며 몸조심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자기비판을 통해 공개적으로 자신의 잘못을 시인해도 모욕적으로 죽임을 당하기에 그들은 절대적으로 입을 조심했고 절대 잘못했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중국 사람들이 뭔가 실수하거나 잘못했을 때도 뻔뻔하고 절대 잘못했다는 말을 하지 않는 이유는 여기서 비롯되었다고도 분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과 사람 사이를 믿을 수 없었고, 심지어 가족 간에도 불신이 가득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마오쩌둥을 욕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이 아버지라도 당시 중국 사람들은 홍위병에게 알렸습니다.
여기서 서로를 불신하고 자기 몸만을 챙기는 이기적인 모습이 나왔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는 상황에서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만을 생각해야 하고, 몸을 사려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홍위병은 10대에서 20대의 어린 학생들이었고, 당시의 청소년들은 대부분 홍위병에 가담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그저 마오쩌둥의 이념에 심취해 살아갔습니다. 그런 홍위병들은 그대로 자라나 지금의 중국 기성세대를 이루었습니다.
홍위병들의 업적을 평가하자면 그들은 진정한 평등사회를 이루어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그 평등사회가 모두가 못 배우고 모두가 못 사는 하향평준화 된 평등, 퇴보한 평등이기에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문화대혁명을 거치며 중국 사람들은 서로를 신뢰하지 않게 되었고, 자신의 안위만을 챙기게 되었습니다. 또한 제대로 된 교육과 생각들을 받지 못한 홍위병들이 지금의 기성세대가 되었다는 것, 그리고 모두가 하향평준화 된 평등을 누리게 되었다는 것이 지금의 중국의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천안문 사태를 거치며
중국 현대사에 또 다른 중요한 사건으로는 천안문 사태를 들 수 있습니다. 1989년 대학생이 중심이 된 중국의 인민들이 모여 “모든 권력은 인민의 것이다”, “반관료, 반부패, 청렴한 공산당 만세”라는 구호아래 민주화를 외쳤습니다.
당시 중국은 덩샤오핑의 개방정책 아래 경제발전을 이루었지만 동시에 부정부패와 빈부격차 또한 급격하게 늘어 났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의 학생과 시민들은 중국 공산당에 전면적인 민주화와 부정부패 척결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덩샤오핑의 심복이면서 총서기관인 후야오방은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당의 원로들이 반발을 하고 총서기관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었죠.
그리고 1989년 정치국 회의 도중 발언을 막 끝내고 돌아올 때 후야오방은 갑작스레 심장마비로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후야오방의 죽음에 지식인들과 대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길거리로 나오게 되었고, 민주화 요구 시위가 천안문 광장에서 일어났습니다.
문화대혁명을 겪었던 중국 인민들은 이러한 모습을 보고 처음에는 주춤했지만 점차 그 세력이 늘어나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지도자 덩샤오핑과 공산당은 이를 중국의 심각한 위기로 인식하였으며 결국 1964년 6월 4일, 탱크로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 밀어버리고 진압하였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중국에서의 학문, 예술계와 사상계는 활발한 활동이 정지해버렸습니다. 대신 공산주의 이론 교육이 철저해졌습니다. 천안문에서의 민주항쟁의 실패 이후 중국의 자체적인 개혁 요구는 사라졌고 공산당의 일당독재체제가 굳건해지게 되었습니다.
중국 사람들은 문화대혁명과 천안문 사태를 거치며 더욱더 자기 안위를 챙기기에 바빠졌고, 실제로 당시의 민주화를 요구하고 인권문제를 중요시 여겼던 인재들은 죽거나 타국에 망명하였습니다. 우스갯소리로 이때 좋은 중국인들은 다 죽었다는 말이 나오게 되었는데, 정말 우스갯소리일지는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3. 무늬만 공산주의, 돈을 최고로 여기는 중국인들
중국의 정치체계는 공산당의 일당체제입니다. 사회주의 국가로 분류할 수 있지만 현재 그 누구도 중국을 사회주의 국가, 공산주의 국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덩샤오핑의 집권 이후로 개방개혁을 추진한 중국은 공산당이 비록 집권하긴 하지만 세계 어느 국가보다 더 자본주의 체제인 나라입니다.
덩샤오핑은 당시 개혁개방정책의 유명한 어록으로 흑묘백묘론이라는 발언을 남깁니다.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상관없이 쥐를 잘 잡는 고양이가 좋다는 말입니다. 즉 어떤 이념에 상관없이 경제발전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이 말에 따라 중국은 공산주의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초자본주의 국가의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정치적인 제스쳐는 중국인민들에게 깊게 새겨지죠. 사실 역사적으로 볼 때 송나라의 상인이 유명했듯, 중국사람들은 원래 장사를 잘하는, 재물을 잘 다루고 쫓는 사람들이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보통 기도를 하면 건강이나 가족의 평안을 위해 합니다. 하지만 중국은 그 모든 것을 제쳐두고 먼저 복을 달라고 빕니다.
중국인들은 그 어느 나라 국민들보다 돈에 대한 집착이 강하며 돈을 가장 귀한 것으로 여깁니다.
중국인들은 8이라는 숫자를 좋아하다고 합니다. 근데 그 이유는 숫자 8의 발음이 돈을 벌다라는 중국어인 파차이와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선언도 2008년 8월 8일 저녁 8시 8분에 했다고 합니다.
미신도 많은데 무엇보다 재물신에 대한 미신이 많습니다. 삼국지의 유명한 장수인 관우를 신으로 삼기도 하는데 관우를 집안의 수호신으로 모시기도 하지만 뜬금없이 재물신으로 섬기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들은 다른 이를 속여서 물건을 파는 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습니다. 물건 값을 속여 팔기도 하고, 짝퉁의 나라답게 짝퉁을 팔면서도 진짜인척 하거나 진품의 가격으로 팔기도 하죠. 그리고 이런 행위들이 들켰을 때는 그저 재수가 없었다 혹은, 그저 “속은 사람이 잘못한 거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다른 이에 대한 배려심이나 도덕성보다 돈이 우선시 된다는 것이 몸에 배어있는 이들은 그렇기에 이해할 수 없는 일들도 서슴없이 벌입니다. 문화대혁명과 천안문 사태를 거치며 자기 자신의 안위를 먼저 우선시하는 이기적인 태도와 합쳐져 인신매매와 같은 범죄도 서스름없이 저지릅니다.
4. 중국의 한계
현재 GDP생산 2위 국가인 중국이 2028년이면 미국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수십 년간 1위 자리를 지켜온 미국을 제치고 중국이 GDP생산 1위 국가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중국도 수십 년간 미국이 그래왔듯이 세계에 영향력을 끼치는 국가가 될까요?
많은 사람들이 “그럴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저도 이에 동의합니다.
일단 중국은 주변에 적이 너무 많습니다. 14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은 대부분의 국가와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과는 남중국의 영해를 두고 다툼을 벌이고 있으며 일본과는 센카쿠 열도 분쟁, 2020년에는 인도와 국경지대에서 분쟁이 일어났습니다. 대만과는 역사적으로 계속 갈등상황입니다.
게다가 타 국가와 갈등이 생기게 되면 걸핏하면 차이나머니를 앞세워 타 국가를 압박합니다. 수출입금지, 관광객 금지와 같은 조치를 취하면서 말이죠.
또한 중국은 새로운 문화나 문명을 발현할 능력이 매우 부족합니다. 중국은 미국과 유럽, 심지어 우리나라의 기술을 그저 갖다 쓰고 베끼기만 할 뿐 스스로 무언가를 창조해내는 모습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소프트웨어의 파워가 그저 베끼기에 그치기 때문에 누군가의 앞에 선다는 것은 상상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는 스스로 말하는 찬란한 중국문명이 문화대혁명 때 다 멸절되었기 때문이 아닐까도 생각해봅니다. 혹은 천안문 사태에서의 깨어있는 인재들이 꽃을 못 피웠기 때문에, 혹은 두 크나큰 사건을 본 중국 사람들은 스스로 무언가를 쟁취해나가는 모습이 부족해 진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상 영상을 마칩니다. 본 영상은 [중국은 왜 그럴까?]와 [중국 현대사를 만든 세 가지 사건]의 두 권의 책과 인터넷의 나무위키의 자료들을 바탕으로 만든 영상입니다. 이 영상이 여러분의 궁금증을 해결해주었거나 유익했다면 좋아요와 구독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책을 리뷰하는 남자 책리남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