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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르시 Jan 13. 2024

나를 이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캘리그라피 묵상 창세기 45장

요셉은

형들의 미움을 받아

애굽에 팔렸다.

그리고 애굽에서 오랫동안 감옥생활을 했고

가족들과 떨어져 살고

감옥생활 가운데에서도 도움 준 자들에게도

잊히는.. 정말 어떻게 보면 인복이 정말 없어 보이는 사람이었다.


내가 요셉이었다면

나를 버린 형들을 저주했을 것이고

차별하며 예뻐했던 아빠 때문에 형들의 미움을 샀다며 아빠를 탓했을 것이다.

그리고 충성했으나 감옥에 갇힌 요셉

그리고 정직하게 유혹을 거절했으나 죄를 덮어 씌워진 상황.

감옥 가운데에서도 도움 준 사람이 있었으나 도움받고 자기를 잊어버린 사람.


와! 나는 인복 지지리도 없네

뭐야 나는 하나님의 축복받은 사람은데..

10년넘게 이렇게 더럽게 운 없는 사람처럼 사는 게 말이 돼? 라며.. 하나님을 탓하고 자기를 버린 사람들을 묵상하며 살아갔을 수 있다.


하지만 요셉은 그러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이루실 꿈을 보고

하나님께서 이루실 말씀을 바라보며

사람들을 보며 살아가지 않았다.


그래서 요셉은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원망과 미움이 있지 않고

계속 모든 상황 가운데 하나님을 바라봄이 있었다.


그리고 그 상황 가운데에서도

자기를 혹시나 두려워하고 무서워하고 죄책감을 갖을까 봐 힘들어할 형제들을 말로 위로해 주고

베푸는 사람이었다.


한 사람의 행동을 그 사람을 미워하고 싫어하며 보낼 수도 있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고 기대하고.. 내 생각과 다르더라도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는 요셉.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나아가는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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