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뇌혈관 질환으로부터 안전하게 고기 먹는 법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하려면 고기부터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우선 고기를 줄여야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아질 수 있다고 여기는 가장 큰 이유는 고기의 포화지방 때문입니다. 포화지방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서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 연구에 따르면 포화지방을 '섭취하는 것'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 사이에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고 합니다. 대신 트랜스 지방은 확실하게 심혈관 질환의 위험률을 높였다고 합니다. 그럼 포화지방과 심혈관 질환 사이에도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는 것인가? 그것은 아닙니다. 그럼 어떻게 된 것일까요?
혈중에 포화지방산이 많으면 심혈관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혈중' 포화지방산이 포화지방을 '섭취'하는 양과는 무관하다는 연구 보고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 고기를 마음껏 먹어도 심장, 혈관 질환이 생기는 것에서 안전한 것일까? 그것은 또 아닙니다. 고기를 먹을 때 다음 3가지를 신경 쓰지 않으면 포화지방 때문이 아니더라도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고기를 고온에, 특히 직화로 굽거나 튀겨 먹는 경우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들이 발생합니다. 특히 이때 발생하는 벤조피렌은 국제 암 연구소에서 지정한 1군 발암 물질이기도 합니다.
고기와 같이 고단백 고지방 음식을 먹을 때 많은 양의 탄수화물을 함께 섭취하면 이때 혈중 포화지방산이 증가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먹는 포화지방 양이 아니라 혈중에 포화지방산이 많이 존재할수록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고기와 술을 함께 즐기면 과식하기도 쉽고 술과 고기의 퓨린 때문에 요산 수치가 상승하기 쉽습니다. 혈액 내에 요산이 증가하면 염증이 늘고 이로 인해 통풍을 비롯해서 심뇌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고기를 먹으면서 심뇌혈관 위험을 줄이고 싶다면 고기를 물에 삶거나 쪄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고기를 먹을 때 신선한 야채와 함께 먹되 술과 고탄수화물 음식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