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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송이 Mar 04. 2019

데이터저널리즘 스쿨에서 만나요!

뉴스타파 데이터저널리즘스쿨 온라인 강의 제작기

고등학교 때는 수능 인강, 대학교부터는 대학교 온라인 강의, 관심 있는 분야의 유튜브 강의 등 일상에서 다양한 분야의 인강을 참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직접 인강을 찍게 된다면?


뉴스타파에서 또 하나 새로운 일을 하게 됐으니 바로 뉴스타파 온라인 데이터저널리즘 스쿨 강의였다. 데이터 저널리즘 스쿨에 대한 소개와 온라인 강의 제작기를 정리했다.



데이터저널리즘스쿨이란?


뉴스타파 데이터저널리즘스쿨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탐사보도의 저변 확대와 미래 데이터 저널리스트 양성을 위한 비영리 교육프로그램이다. 2016년 1기를 시작으로 이번에 5기를 모집한다. 지난 1기부터 4기는 오프라인 강의였는데 더 많은 분들이 들을 수 있도록 이번에 처음으로 수강생 수 제한이 없는 온라인 강의로 전환했다.


프로그램은 데이터 수집, 정제, 분석, 시각화 그리고 데이터 저널리즘에 꼭 필요한 리서치와 정보공개 청구 등 데이터 저널리즘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다룬다. 그동안 데이터 저널리즘에 관심이 있던 분들, 관련 지식을 배워보고 싶은 분들이 들으면 좋은 내용들로 꾸렸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강의는 달라, 달라


처음에 스쿨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기 위해 회의를 할 땐 막연히 강의 슬라이드를 만들고 음성을 녹음하고 영상을 찍으면 될 줄 알았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강의를 준비하기 시작하니 오프라인 강의와 온라인 강의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차이점을 적어보자면,


오프라인에서는 단어를 틀리거나 빠진 내용이 있으면 바로 고쳐서 말할 수 있지만 온라인에서는 영상 안에서 언급하지 않으면 영상 외부에 빠진 내용을 붙여야 한다. 그래서 온라인은 오프라인보다 강사의 말이 훨씬 정교해야 한다. 틀리거나 빠진 것 없이 영상 안에 내용을 모두 담기 위해 미리 원고를 준비했다.


강의가 시작되면 하나의 장소에서 끊김 없이, 수강생의 자리 이동이 거의 없이 진행하는 오프라인과 달리 온라인은 듣는 사람이 언제든지 강의를 끄고 움직일 수 있고 집중도도 떨어진다. 그래서 하나의 강의 안에 세부 주제별로 클립을 잘게 나누고 시간도 짧게 끊었다.


그리고 데이터저널리즘의 특성상 대부분의 강의가 실습을 하기 때문에 실습하는 화면도 녹화해야 했다. 오프라인의 실습은 주로 앞에서 강사가 일정 부분까지 시범을 보이면 수강생이 하는 동안 기다리면서 모르는 부분을 옆에서 도와주고 다시 다음 부분을 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하지만 온라인 강의이기 때문에 실습은 강사가 차근차근 예제를 실습하는 화면을 녹화해 해당 단계에 대한 설명 음성을 영상에 입혔다. 수강생이 강의를 보면서 따라 하다가 멈추고, 다시 따라 하다가 멈추기 때문에 실습 속도도 조정하면서 화면을 녹화했다.



제작과정 


제작은 1. 교재/슬라이드 만들기, 2. 실습 자료 준비하기, 3. 원고 작성 뒤 음성 녹음하기, 4. 영상 편집하기, 총 4단계로 나뉜다. 우선 각자 맡은 부분의 강의 내용을 구성하고 다른 팀원들에게 내용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다. 추가하면 좋을 내용, 다듬어야 할 내용 등 더 좋은 강의를 만들기 위해 각자의 의견을 주고받았다. 피드백을 반영해 교재와 강의 슬라이드, 실습 자료를 만들었다.


내가 맡은 부분은 시각화 파트였는데 툴을 이용한 시각화 실습은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매우 낮고 반대로 코딩으로 시각화를 구현하는 실습을 하면 난이도가 급격히 높아진다. 이번 강의는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툴을 이용한 실습을 선택했다. 그리고 이론 부분은 꼭 데이터 저널리즘이 아니더라도 그래프로 메시지를 전달할 때 알아야 하는 부분을 위주로 정리했다.


다 만들고 나면 영상 원고를 적으면서 슬라이드를 다듬고, 강의 영상에 입힐 음성을 녹음했다. 또박또박, 너무 딱딱한 목소리도 안 되고, 너무 낮거나 높은 목소리도 안 되고, 적당히 듣기 좋은 목소리로 말하려니 처음에는 적응이 안 돼서 자꾸 다시 읽었다.


다 읽고 나면 편집해주시는 분들과 함께 영상에 맞춰 음성을 입혀 강의 영상을 완성한다. 흩어진 슬라이드와 음성들, 조각조각 녹화된 화면 영상들을 맞춰 편집해주신 분들의 금손 덕분에 강의 영상을 완성할 수 있었다.  



데이터저널리즘스쿨에서 만나요!


데이터저널리즘스쿨 강의는 온라인이지만 강사와 수강생들이 만나는 오프라인 미팅 데이도 계획 중이다. 미팅 데이에는 그동안 궁금했던 점들을 해결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교육을 듣는 모든 분들께 이번 강의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데이터저널리즘스쿨에서 만나요!



자세한 강의 커리큘럼과 신청방법 안내는 하단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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