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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탐구토끼 May 09. 2020

영어 회화, 믿었던 쉐도윙마저 효과가 없었던 이유

쉐도윙을 제대로 하는 방법은 따로 있어요! 

너무 애를 쓰면 될 일도 안 되니, 간절할수록 어깨에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가라고 했던가요. 

멋진 말인데, 영어에서만큼은 그게 잘 안 됐습니다. 더 정확히는 영어로 말을 해야 할 때.  

대학교 2학년 때 즈음이었던가, 수업을 듣고 있는 내 어깨를 누가 톡톡 두드렸습니다. 

돌아보니 이전부터 몇 번 같은 수업을 들어 일면식이 있던 동기였습니다. 회색 눈에 빛 바랜 갈색 머리를 가진 동기는, 미국인들이 으레 그렇듯, 하늘 높은 친화력으로 생글생글 웃으며 “Hi” 라고 말을 걸어왔습니다. 


“What was the homework again?” 



방금 교수님이 이번주 과제를 설명하셨는데 못 들은 모양이었습니다. 

저는 친구가 Hi 를 건넬 때부터 반사적으로 지은 미소를 더욱 비장하게 굳히며, 10초 안에 정답을 맞춰야 하는 퀴즈쇼 참가자가 된 기분으로, 재빠르게 뇌를 쥐어짜 답변을 구상하고, 최적의 영어 표현을 검색하고, 나열하고, 검토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벌써 3초가 지났고, 대답을 기다리는 동기의 미소에 막 어색함이 떠오르려는 게 보였습니다. 

‘앗 안되겠다, 그냥 뱉어버려’ 

급하게 떠오르는 대로 영어를 와다다다 뱉어냈습니다. 


“You have to write an essay, and give it to professor in this week, um…and then he will see it, and write some words… like advice…and he will give it back to you. Then you fix it and give it again.” 



뻣뻣해진 어깨와 비장한 미소, 다수의 um과 어색한 공백이 섞인 대답이 끝나자, 동기는 3초간 더 생각하다 (지금 들은 말을 다시 처리하는 것 같았습니다) 몇 가지 내용을 더 확인하곤, 여전히 상냥한 미소를 지우지 않은 채, “thank you” 라고 인사하곤 다시 수업에 집중했습니다. 

동기의 고개가 돌아가자, 잔뜩 힘이 들어가 있던 어깨가 풀어지며, 진빠진 한숨이 작게 흘러나왔어요. 

그리고 동시에 방금 내가 내뱉은 말들이 다시 생각났고, 곧 엄청나게 비참해졌습니다. 

Give 만 몇 번을 얘기한건지…. 돌이켜 생각해보니 더 좋은 단어들이 많았습니다. Submit, hand in, feedback, revise…. 평소에도 혼자서 공부하며 잘 체크해두고, 시간 날 때마다 복습해 둔 표현들입니다. 시간만 충분하다면 충분히 쓸 수 있는 표현들인데, 대화할 때는 그런 시간이 없어서 문제였죠. 방금처럼 허둥지둥하다 긴장한 채 초딩 표현만 뱉어내기 일쑤였습니다. 

그래도 너무 우울해하지 말고, 다음 번엔 더 나아질거라고 마음 먹고, 습관처럼 방금 말한 내용을 다시 연습장에 끄적끄적 고쳐 썼습니다. 


“We have to submit the homework by this week. The deadline is the weekend. We have to finish homework by then, but it’s just the first draft. Professor will review our homework, and then add his advices. The homework would be given back to us, and after revising it, we have to hand it in again.” 


좋아. 단어도 유치하지 않고, 문법도 깔끔해. 

다음 번엔 이런 식으로 유창하게 얘기할 수 있도록 연습해 두자고 스스로를 격려했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수업이 끝난 교실을 나가는데, 아까 그 동기가 다른 친구에게 다시 과제에 대해 물어보는 게 언뜻 보였습니다다. '내 대답이 못 미더워서 다시 확인하려나 보다,' 싶어 조금 기가 죽은 찰나, 다른 친구의 답변이 들려 왔습니다. 

“Yeap. Homework is due this week, but it’s not final.
Professor will look it over and return it with some feedbacks.”  


그 친구가 아무렇지 않게 툭 내뱉은 답변은 어마어마한 충격이었습니다. 

다음 강의를 위해 뛰듯이 부지런히 걸어가면서도, 방금 들은 대답의 영향으로 머리가 얼얼했습니다. 

첫번째로 말할 때는 엉망진창이었지만, 그래도 두번째로 다시 고쳐 쓴 표현은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방금 다른 친구의 영어를 들으니, 그렇게 고친 표현조차 어딘가 모르게 엄청나게 어색해보였습니다. 

한국어로 치자면 제가 방금 고쳐 쓴 대답은 

“우리의 숙제는 이번 주말이 마감 기한이며, 이를 지켜야 한다. 교수님은 숙제를 검토 한 뒤 충고의 말을 해줄 것이다. 돌려 받은 숙제는 수정하여 재제출하여야 한다.” 

정도의 느낌일 것입니다. 


한 마디로 공을 잔뜩 들였지만, 어딘가 어색한 나머지 살짝 촌스럽기까지한 번역체 같았습니다. 

자괴감이 몰려왔습니다. 

저는 그 친구처럼 영어를 하고 싶었어요. 

어깨에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툭 한마디. 

신경 쓴 듯 안 쓴 듯, 애쓰지 않고 편하게 쿨한 영어를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부러웠습니다.  

여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는 반짝거리는 자유로움이 부러웠습니다. 

노력을 안해본 건 아닙니다. “하면 된다” 는 모토 하에, 원어민 1:1 영어 회화, 원서 읽기, 쉐도윙, 패턴, 자막없이 영화 보기… 그때까지 안 해 본게 없었습니다. 


하지만 원어민 선생님과의 대화는 시간이 지나며 점차 쓴 표현을 다시 쓰는 뻔한 흐름으로 정착되었고, 어색한 공백이 생기려고 하면 급하게 당장 떠오르는 초딩 표현만 뱉게 되었습니다. 원서는 곧잘 읽고 영화도 마찬가지였지만, 영어로 말만 하려고 치면 입에서 표현이 걸려 턱 막혔습니다. 패턴은 그나마 외울 수 있어 효과가 있었지만, 너무 많은 패턴이 머릿속에 쌓이자 결국 알맞은 패턴을 찾느라 시간이 걸려버려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고요.


역시 영어 회화의 기본기는 쉐도윙이란 생각에, 

당시 유행하던 미드 가십걸과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로 시도해봤지만, 몇 번 웅얼거리다 효과가 없어 때려쳤어요. (그리고 가십걸은 점점 막장으로 나가는 등장 인물들을 욕하다 드라마도 하차합니다.)  

믿었던 쉐도윙마저 효과가 영 시원치 않자 저는 저와 세상에 매우 분노합니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아아아아 


대체 뭐가 문제라서, 내 영어는 해도해도 구린걸까? 

답답했지만 남은게 오기였고, 

그로부터 포기하지 않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후에야 

그 날의 내 영어회화가 왜 해도해도 별로였는지 그 이유와 나름대로의 해답을 얻게 되었습니다. 


영어로 말하면 더듬거리는 진짜 이유 


만약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읽는 건 전혀 문제없는데, 유독 말만 하려고 하면 입에서 영어가 턱 막힌다면, 그 때의 저와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어 기본기는 잘 잡혔지만, 말이 더딘 영어 고급자의 전형적인 모습인데, 이 때 흔히들 하는 착각이 자신이  어휘력이 딸려서 그렇다고 생각하는 거에요.  


하지만 초중급자와 달리, 영어 고급자가 말이 더디게 나오는 이유는 아는 표현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정말 그렇다면 reading 과 listening 자체가 어려워야 하는데, 그 점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거든요. 


진짜 이유는 사실 우리 탓이라기 보다는, 한국의 영어 교육 방식과 깊은 연관이 있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은 처음 영어를 배울 때, 내가 이 표현과 구체적으로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 즉 이 표현을 나는 어떻게 "써야" 할지를 연상하여 입력하는 mental linkage 과정이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막상 주어진 단어 뜻은 바로 해석하지만, 어떤 상황에 놓이면, 이 상황과 관련된 표현이 바로 연상되지 않습니다. 단어장에 빼곡히 적어둔 글씨의 잔상만 아른거릴 뿐이죠. 결국 상황은 닥쳤는데 막상 떠오르는 표현이 없으니 뇌를 꽉꽉 쥐어짜내 고통스럽게 한 단어 한 단어 뱉어내게 되고, 그 결과 엄청나게 더듬거리게 됩니다. 


단어장으로 글자만 외운 엄청난 폐해죠. 

알고 있는 표현을 직접 입으로 반복해서 말해 보는 연습이 적었던 것도 또 다른 중요한 이유입니다. 

요리 이론을 완벽하게 이해한다고 해도, 연습하지 않으면 요리가 맛 없는 것처럼요. 


왜 시간을 가지고 표현을 잘 다듬어도 어색할까요? 


말이 그냥 안 나오는 것도 짜증나지만, 더 짜증날 때는, 잘 다듬었다고 뿌듯해한 영어 표현마저 어색하고 구리게 느껴질 때입니다. 

시간을 가지고 찬찬히 생각해 본 뒤, 문법에 완벽하게 맞는 영어로 다듬었는데도 여전히 어색한 느낌이  든다면, 이는 Collocation 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일 확률이 큽니다. 영어는 관용적인 언어이며, 이에 따라 정해진 알맞은 짝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점심을 먹다"를 eat lunch 라고 하면 문법적으로는 맞지만, 실제론 have a lunch 라고 하는 것처럼요. 이렇게 자연스러운 패턴과 짝이 있는 걸, collocation 이라고 합니다. 문법 위주로 배운 성실한 고급자분들은 그렇기에 뭔가 어색합니다. 


저는 이쯤 와서는 

"영어 회화도 더듬거리는데, 기껏 안 더듬거리고 해도 내 표현은 구려! (분노X2) 

이유는 잘 알겠는데, 그래서 이제 뭘 어쩌라고!" 

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요, 

여기에 대해 제가 찾은 해결책은 생각보다 익숙했습니다. 


바로 앞에서 제가 하다가 때려쳤다고 말한, 

쉐도윙입니다. 


쉐도윙은 위에서 지적한 문제점을 잘 보완해 주는, 스피킹 향상을 위한 혁신적인 방법입니다. 영상으로 배우기 때문에, 새로 배운 표현과 그 표현이 실제로 쓰이는 맥락을 link 할 수 있고, 직접 중얼중얼 말해보기 때문에 실전 연습도 됩니다. 


엥, 쉐도윙 효과 없던데요? 


그럼 왜 저는 기존에 쉐도윙하다가 효과가 없어서 때려쳤으며, 

최근 들어 수많은 분들이 쉐도윙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가...하면, 


기존에 쉐도윙을 제대로 안했기 때문입니다. 

노오력이 중요하다는게 아니라, 쉐도윙이 진짜 효과를 보기 위한 방식대로 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효과가 없으셨을 가능성이 큽니다. 


기존 쉐도윙의 문제는 첫째로, 한두번 정도 따라하고 만다는 거에요. 한 두번 가볍게 따라해보는 건 쉬운 발음 연습만 될 뿐, 표현을 입에 제대로 붙이는 연습은 되지 않습니다. 

쉐도윙을 제대로 하려면, 하나의 표현을, 몇 번이고 반복하는 게 중요합니다. 

어학 연수를 가는 이유가, 영어를 쓸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하나의 표현을 몇 번이고 반복하기 위해서라는 걸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거에요.

쉐도윙은 어학 연수를 가는 비용과 시간을 아껴, 제한된 시간에 압축적으로 그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제대로 한다면요. 


두번째는, 영상을 처음 볼 때 바로 쉐도윙하려는 방식입니다. 안하는 것 보다야 낫겠지만, 쉐도윙을 통해 표현과 collocation 을 제대로 입과 뇌리에 새기기 위해서는, 이미 내용과 맥락을 잘 숙지하고 있는 내용일수록 효과가 좋습니다. 

처음 영상을 보면서 쉐도윙도 같이 하면 뇌가 새로운 영상 내용을 해석하랴, 표현도 웅얼거리랴 바빠서 효율이 떨어집니다. 

미리 영상의 맥락을 잘 숙지한 뒤에, 쉐도윙 훈련을 해보세요. 

시간은 들지만, 뭐든 제대로 된 것일수록 시간을 들여야하고, 몸이 조금 고됩니다. 


세번째는, 쉐도윙하려는 영상 속 거의 모든 표현을 다 쉐도윙하는 방식입니다. 드라마의 모든 대사마다 영상을 멈추고 쉐도윙하시는 경우를 정말 많이 봤는데요, 음... 그렇게 쉐도윙하고 나시면 그 모든 표현이 다 기억에 남으시던가요? 

아마 잠깐 뿌듯하시고, 하루도 못가서 표현이 1-2개 정도만 기억나셨을 거에요. 


영상마다 다르겠지만, 드라마든 강의든, 모든 문장을 쉐도윙하면 양이 너무 많아 금방 지치고, 기억도 섞여 버립니다. 

뭐든지 선택과 집중!

질 좋은 표현에 에너지와 시간을 집중하세요. 


정리 : 제대로 쉐도윙 하는 법 (a.k.a "300 쉐도윙") 


1. 제대로 예습 

: 쉐도윙할 영상을 하나 고르고, 해당 영상의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잘 숙지한다. 

Tip

영상 길이는 20분 내외 추천! 

시트콤도 좋고요, 이건 진짜 꿀팁인데, 영어권 유튜버가 올리는 일상 애니메이션 유튜브 클립이 쉐도윙하기에 정말 좋습니다. 내용도 일상을 주제로 하는지라 실제 잘 쓰는 생생한 표현이 많고요, 스토리 이해도 쉽습니다. 특히 추천하는 채널은 Domics 와 Jaiden Animations 입니다. (실제로 클래스에서 사용하는 쉐도윙 교재에요!) 


2. 표현 고르기 

: 내가 특히 입에 붙여서 익히고 싶은 좋은 표현들을 몇 개 고른다.

Tip 

영상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위에 추천드린 20분 길이 영상 기준으로, 약 15-20개 정도의 개수가 적당합니다. 그리고 만약 드라마를 보시는 중 표현을 고르실 때는, 표현을 말한 화자가 누군지도 잘 보시고 고르시는 걸 추천합니다. 특히 화자가 Teenage 일 경우, 10대들만 쓰는 슬랭일 수도 있으니, 영어 표현이라고 무조건 따라하기 보다는 맥락과 특색을 잘 고려하셔서 골라주세요.



3. 고른 표현을 최소 10번씩 (권장 : 20번) 반복해서 쉐도윙한다. 

한두번 입에서 웅얼거리고 넘어가는 게 아니라, 최소 10번, 권장 20번씩 쉐도윙해주세요. 

그렇게 모든 표현을 쉐도윙하고 가면, 사람에 따라 30분에서 1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릴텐데, 다 하고 나면 입이 뻐근하니 빡세다는 느낌이 듭니다. 



저는 이 1,2,3번의 순서대로 쉐도윙하는 것을 "300 쉐도윙"이라고 하는데요, 왜 이름이 300인지는 조금 아시겠죠? 최소 15개의 표현을 20번씩 쉐도윙해서, (15X20 = 300) 최소 300번씩은 표현을 쉐도윙하는 방식이라고 해서 300 쉐도윙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영화 '300' 처럼 뭔가 스파르타같은 이미지도 있어서....) 




이 방법은 특히 초중급자 분들보다는 고급자분들께 추천드려요. 물론 초중급자 분들께도 굉장히 효과가 좋은 쉐도윙 방식이지만, 초중급자 레벨에서는 우선 고급 레벨까지 올라가기 위해 "흥미"를 잃지 않고 꾸준히 하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쉐도윙외에도 영상의 내용을 이해하시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시기도 하고요. 그래서 초중급자 분들이 300 쉐도윙을 하시면 조금 버거울 수 있어요. 


반면 고급자 분들은 이제는 영어회화에 있어서, 입에 표현을 본격적으로 붙이는 데 집중할 수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300 쉐도윙으로 쉐도윙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또 하나 팁을 드리자면, 이건 현재 제가 쉐도윙 클래스를 진행하면서 쓰는 방식인데, 혼자 영어 공부 하시는 분들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300 쉐도윙을 해도, 분명히 쉐도윙한 표현을 여러분은 망각하게 되실 겁니다. 

그건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그렇기에 핵심이 되는 게 복습입니다. 

망각 후 다시 복습을 통해 외우고, 다시 망각하고 복습하고 하는 과정을 거듭하다 보면 그 표현이 자연스럽게 안착합니다. 

그렇기에 쉐도윙을 위해 1시간을 잡았다고 하시면, 앞 뒤 10분, 총 20분은 저번에 쉐도윙한 표현과, 오늘 쉐도윙한 표현을 다시 쭉 쉐도윙하며 복습하는 시간을 꼭 넣어주세요. 

그렇게 하시면, 300 쉐도윙을 통해 Oxford 의 논문에 나온 언어 기억 전략 4가지를 모두 충족하게 됩니다. :)  


참고용으로 정리해본 oxford의 언어 기억 전략 4가지


이제부터 쉐도윙, 제대로 하셔서 지긋지긋한 번역체 + 더듬거리는 영어회화의 2대 고통에서 잘 벗어나시길 길 응원합니다. 

이외에도 혹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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