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스안냥 Feb 11. 2020

무감각

영화 '인터스텔라'를 다시 보는데 야구경기를 관람하는 장면이 나왔다.

모래폭풍이 몰려오고 사람들은 아무 표정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집으로 향한다.

순간 두려웠다. 지금 내가 저런 무감각한 상태가 아닐까.

일을 그만둔지 몇 일이 지났다. 

자극이 줄어 편안한 상태가 유지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론 생각의 흐름이 끊겼음을 느낀다.

수많은 자극 속에서 살아가지만 막상 자극이 없어져 두렵다니...

참 아이러니하다.




설겆이 내기로 고스톱을 선택했다. 누가 지고 이기든 전혀 상관없는 1묘.

자극을 찾아다니며 어슬렁거리다 결국 찾은건 편안함.


편안함을 보고있자니 자극을 주고싶다.

강한 자극을...

매거진의 이전글 괜찮아는 괜찮은걸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