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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스안냥 May 02. 2020

내가 눕는 곳이 내 자리요



부모님과 함께 살때 나는 집이 불편했었다.

소통이 되지 않는 부모님과의 사이에서는 늘 일상적인 대화만이 오갔고 그마저도 없던 날이 부지기수.

나는 늘 그런집에서 눈치를 봤고 성인이 된 지금도 습관처럼 눈치를 보게 되었다.


독립을 하면서 숨통이 트였지만 여전히 내겐 부모님은 불편한 존재이다.

내 솔직한 마음을 이야기 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일방적인 말들뿐.

그 이후로 나는 다시 입을 닫았다. 그저 형식적으로 안부인사만 주고 받는 관계로 돌아가버렸다.

후회는 하지 않는다. 맞지않는다는걸 깨달았으니까.

그 깨달음을 얻고자 나는 그렇게 오랜 시간을 힘들어했었나보다.



생강이에게 불편함이 있으려나~


불편함은 오로지 집사의 손에 쥐가 난다는것 뿐.


머리만 대면 숙면을 취하는 생강이. 니가 젤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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