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터스텔라'를 다시 보는데 야구경기를 관람하는 장면이 나왔다.
모래폭풍이 몰려오고 사람들은 아무 표정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집으로 향한다.
순간 두려웠다. 지금 내가 저런 무감각한 상태가 아닐까.
일을 그만둔지 몇 일이 지났다.
자극이 줄어 편안한 상태가 유지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론 생각의 흐름이 끊겼음을 느낀다.
수많은 자극 속에서 살아가지만 막상 자극이 없어져 두렵다니...
참 아이러니하다.
설겆이 내기로 고스톱을 선택했다. 누가 지고 이기든 전혀 상관없는 1묘.
자극을 찾아다니며 어슬렁거리다 결국 찾은건 편안함.
편안함을 보고있자니 자극을 주고싶다.
강한 자극을...